다저스, 메츠 잡고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기선 제압

성진혁 기자 2024. 10. 14.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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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대0 완승... 포스트시즌 33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
LA 다저스 선수들이 14일 뉴욕 메츠와 벌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1차전을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MLB(미 프로야구) 월드시리즈 진출을 위한 첫 걸음은 가벼웠다.

LA 다저스(1번 시드)가 14일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7전4선승제) 홈 1차전에서 뉴욕 메츠(6번 시드)를 9대0으로 누르고 먼저 웃었다. 다저스는 2020년 우승 이후 월드시리즈에 오르지 못했다.

다저스의 선발 잭 플래어티(29)는 7이닝 동안 실점하지 않는 역투로 승리 투수가 됐다. 공 98개를 던지면서 안타와 볼넷을 2개씩 내줬을 뿐, 삼진 6개를 잡으며 메츠 타선을 억제했다. 그는 앞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선 패전(5와3분의1이닝 4실점) 책임을 졌으나, 두 번째 ‘가을 야구’ 등판에서 첫 승리를 따냈다.

메이저리그 8년차인 플래어티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2024시즌을 시작했으며, 지난 7월 말 다저스로 트레이드됐다. 올해 정규리그 성적은 13승7패(평균자책점 3.17).

다저스의 간판 타자인 오타니 쇼헤이는 4타수2안타 1볼넷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그는 앞선 샌디에이고와의 디비전시리즈 5경기에선 20타수 4안타(1홈런 4타점), 타율 0.200으로 주춤했다. 오타니는 이번 포스트시즌 들어 주자 없는 상황에선 16타수 무안타로 부진한데, 주자가 있을 땐 8타수 6안타의 집중력을 보이고 있다.

다저스는 디비전시리즈 4,5차전에 이어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까지 3경기 연속으로 한 점도 내주지 않고 이겼다. 디비전시리즈 3차전의 3회부터 이날까지 33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도 했다. 1966년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월드시리즈에서 다저스를 상대로 작성했던 포스트시즌 역대 최다 연속 이닝 무실점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당시 볼티모어는 4승 무패로 다저스를 꺾고 우승했다.

다저스와 메츠의 리그 챔피언십 2차전은 1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두 팀이 리그 챔피언십에서 만난 것은 1988년 이후 처음이다. 36년 전 대결에선 다저스가 4승3패로 승리했고, 월드시리즈에서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4승1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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