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단결근만 5번” 故오요안나 근태·욕설 통화록 유출…누가 흘렸나?

나은정 2025. 2. 22.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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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내 괴롭힘에 시달리다 숨진 것으로 알려진 오요안나의 생전 근태보고서와 통화 녹취록 등 소송자료가 유출돼 온라인상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22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는 '오요안나 근태보고서', '오요안나 인성', '오요안나 관련 ○○○(MBC 기상캐스터) 카톡 유출' 등의 제목의 게시물이 잇따라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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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오요안나의 근태보고서가 유출돼 온라인상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캡처]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직장 내 괴롭힘에 시달리다 숨진 것으로 알려진 오요안나의 생전 근태보고서와 통화 녹취록 등 소송자료가 유출돼 온라인상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22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는 ‘오요안나 근태보고서’, ‘오요안나 인성’, ‘오요안나 관련 ○○○(MBC 기상캐스터) 카톡 유출’ 등의 제목의 게시물이 잇따라 올라왔다.

공개된 ‘故 오요안나 방송사고, 지각 내역서’에 따르면 오요안나는 2022년 1월 26일부터 2023년 1월12일까지 약 1년간 9차례 연락이 두절된 채 방송 사고를 낼 뻔하거나 무단결근을 했다. 이로 인해 오요안나의 선배인 이현승·박하명 기상캐스터가 ‘대타’로 방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두고 “저런 근태면 선임들이 미워할 수밖에 없겠다”는 등 오요안나에게도 문제가 있었다는 식의 목소리가 나오자, 근태 문제가 직장 내 갈등과 괴롭힘 등으로 오요안나가 우울증을 겪으면서 수면제와 술에 의지한 탓이라는 반박이 나왔다.

실제로 오요안나는 입사 5개월쯤 새벽 방송을 펑크낸 선배의 대타를 했다가 괴롭힘을 당하기 시작했고, 2022년 3월부터 비난과 폭언, 공개적인 망신주기, 인격 모독이 본격화됐다고 유족은 주장하고 있다. 오요안나가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뒤 괴롭힘이 심해졌다는 주장도 있다. 오요안나의 무단 결근이 집중된 시기가 바로 2022년 10월과 2023년 1월이다.

소송자료 누가 흘렸나…“가해자가 여론전” 추측 난무

한편 공개된 통화 녹취와 카카오톡 메시지에서 오요안나는 선배들의 조언에 고마움과 존경을 표하다가도 모친에게는 “내가 진짜 열심히 하고 있는데, 아 XXX 진짜. 존경하는데 XXX이야 진짜” 등 욕설을 섞어가며 격한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파악됐다.

유출된 자료들은 법원에 제출된 소송자료로, 지난해 12월 유족 측이 서울중앙지법에 가해자로 지목된 오요안나의 MBC 직장 동료를 상대로 제기한 손배소 관련 자료로 파악된다. 이같은 자료가 유출된 것을 두고 가해자나 MBC 측이 여론전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 등이 난무하고 있다. 게시물을 올린 누리꾼의 아이디가 가해자로 지목된 MBC 기상캐스터의 SNS 아이디와 유사하다는 등의 이유에서다.

오요안나는 사망 이후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호소하는 내용의 일기장과 카카오톡 메시지 등이 공개돼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일기에는 “선배들이 내 잘못을 샅샅이 모아 윗선에 제출했고, 카톡방에서 쉴 새 없이 날 욕했다”, “당신들이 나를 아니라고 하는 게 너무 고통스러워서, 배우거나 연습하기보단 회피하며 술이나 마셨다”라는 내용이 적혔다. 카카오톡 메시지에서는 여러 차례 선배들로부터 “선배가 니 친구냐”, “말투가 그게 뭐냐”, “왜 말대답을 하느냐” 등 질책의 메시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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