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테라 권도형’ 수사 위해 해외 공조 확대

김민소 기자 2023. 3. 14.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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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해외 도피 중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를 검거하기 위해 해외 기관과 공조를 확대하기로 했다.

서울남부지검 관계자는 14일 해외 도피 중인 권 대표를 귀국시키기 위해 "해외 당국과 관련 조치를 하고 있다"며 "사법 공조는 다양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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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자 모두 송환해 혐의 입증 목표
신현성 영장 재청구 방안도 검토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해외 도피 중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를 검거하기 위해 해외 기관과 공조를 확대하기로 했다.

서울남부지검 관계자는 14일 해외 도피 중인 권 대표를 귀국시키기 위해 “해외 당국과 관련 조치를 하고 있다”며 “사법 공조는 다양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권 대표뿐만 아니라 함께 출국한 사람들을 모두 입국하게 해 혐의를 입증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권도형 테라폼랩스 최고경영자(CEO) (블룸버그 Bloomberg 갈무리) 2022.05.17 /뉴스1

앞서 서울남부지검 단성한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장은 지난 2월 권 대표가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진 세르비아로 출국해 현지 당국에 권 대표 관련 수사 협조를 요청한 바 있다.

☞관련기사 [단독]“‘루나 사태’ 권도형 찾아라”… 세르비아까지 날아간 검찰

또 검찰 관계자는 미국 증권위원회(SEC)가 지난달 사기 혐의로 권 대표를 제소하고 미 법무부도 관련 수사에 착수한 데 대해서는 “필요한 수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고, 미국 수사와는 별개로 우리 사법 제도에 따라 수사와 재판이뤄지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권 대표의 국내 송환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테라폼랩스 공동창립자인 신현성 전 차이코퍼레이션 총괄대표의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검찰은 미 당국이 테라·루나 사태 수사를 본격화하고 해당 코인의 ‘증권성’을 인정함에 따라 국내에서도 신 전 대표 등에게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물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신 전 대표는 사업을 시작하기 전 발행한 루나를 보유하고 있다가 가격이 폭등하자 이를 매도하는 방식으로 1400억원대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신 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후 현재 보완 수사를 진행 중”이라며 “영장 재청구 여부는 추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신 전 대표와 관련해 티몬 전 대표인 유모씨도 수사 중이다. 유씨는 2018년부터 2020년 사이에 신 전 대표에게서 “티몬에 테라를 간편결제 수단으로 도입한다고 홍보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그 대가로 루나를 챙긴 혐의(배임수재)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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