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으로 KPGA 나들이 임성재 “감각 조금씩 좋아져, 남은 대회 기대해도 될 것”

이정호 기자 2024. 4. 24.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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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가 24일 경기도 여주의 페럼클럽에서 열린 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 개막을 하루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에 미소 짓고 있다. KPGA 제공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임성재가 모처럼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대회에 나서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임성재는 24일 경기도 여주의 페럼클럽에서 열린 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개막을 하루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 참석해 “디펜딩 챔피언으로 대회에 참가하게 돼 기쁘다. 어제 오후 한국에 도착해서 좀 피곤하지만, 잘 참고 시차에 적응하면서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성재에겐 지난해 10월 제네시스 챔피언십(준우승) 이후 6개월 만의 국내 대회 나들이다.

우리금융 후원을 받는 임성재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 2019년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이어 KPGA 투어 대회 두 번째 트로피를 챙긴 바 있다. PGA 투어에선 올해 12개 대회에 출전, 성적이 좋지 않다. 첫 대회인 1월 더 센트리(공동 5위)에서만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컷 탈락은 4차례나 된다. 임성재는 쇼트게임과 퍼트를 아쉬운 지점으로 꼽으면서 “조금씩 감각이 좋아지고 있다”며 “앞으로 남은 대회는 기대해봐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임성재는 지난달 발스파 챔피언십과 이달 중순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에서 연속 컷 탈락했지만 지난 22일 RBC 헤리티지에선 공동 12위로 분위기 전환에 성공한 뒤 귀국길에 올랐다. 임성재는 “이번 주 우승한다면 시즌 중반에 접어드는 PGA 투어로 돌아가서 중요한 대회들을 앞두고 자신감이 상승하는 계기가 될 것 같다”면서 “하루하루 재미있게, 즐기면서 팬들께 좋은 샷과 즐거움을 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임성재(오른쪽)이 24일 경기도 여주의 페럼클럽에서 열린 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 개막을 하루 앞두고 가진 포토콜에서 이준석(왼쪽), 박상현(가운데)와 재미있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KPGA 제공



임성재는 대회 코스에 대해선 “작년보다 그린 스피드가 빨라져 놀랐다”고 했다. 시차 적응도 숙제다. 그는 “잠자는 시간이 중요할 것 같다. 원래는 대회 때 카페인을 잘 섭취하지 않지만, 커피도 한잔하며 잠을 깨보겠다”며 웃었다.

임성재는 페덱스컵 랭킹과 파리 올림픽 출전을 위한 세계랭킹을 끌어 올리고자 이번 대회 이후 곧장 미국으로 건너가 다음 달 2일부터 미국 텍사스주에서 열리는 CJ컵 등 PGA 투어 대회 출전을 이어갈 계획이다. 그는 “힘든 일정이지만, 우리금융 챔피언십과 CJ컵 모두 제 후원사 경기인만큼 책임감을 갖고 잘해볼 생각”이라며 “일단 매 대회 열심히 해서 페덱스컵과 세계랭킹을 올리는 게 목표고, 파리에 가게 된다면 메달을 노려보고 싶다”는 큰 목표도 이야기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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