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절 의혹' 김건희 여사 논문, 5건 피인용…허위 데이터 문제도"

양소리 기자 2024. 10. 6. 11: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인 김건희 여사의 논문 표절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김 여사 논문을 인용한 사례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국연구재단이 운영하는 '한국학술지인용색인(KCI)'을 분석한 결과 표절 및 위조 의혹이 제기된 김건희 여사의 논문이 5건의 다른 연구에서 인용됐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논문 의혹 조치 미흡…다른 연구에도 피해"
[성남=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2일 체코 공식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 공군 1호기에서 내리며 인사하고 있다. 2024.09.22.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인인 김건희 여사의 논문 표절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김 여사 논문을 인용한 사례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국연구재단이 운영하는 '한국학술지인용색인(KCI)'을 분석한 결과 표절 및 위조 의혹이 제기된 김건희 여사의 논문이 5건의 다른 연구에서 인용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표절·위조 의혹 논문에 대한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며 다른 연구의 신뢰성까지 훼손될 수 있는 2차 피해의 우려가 제기된다"고 언급했다.

표절·위조 의혹이 제기된 김 여사의 논문 중 다른 논문에 인용된 사례는 ▲온라인 쇼핑몰 소비자들의 구매 시 e-Satisfaction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대한 연구(2건) ▲디지털콘텐츠의 이용 만족이 재구매 요인에 미치는 영향(2건) ▲디자인·예술 참여 유인 요소로서 광고 영상 매체와 비 영상매체가 참여자 인식에 미치는 영향(1건) 등이다.

김 여사 논문 중 '디지털콘텐츠의 이용 만족이 재구매 요인에 미치는 영향'과 '디자인·예술 참여 유인 요소로서 광고 영상 매체와 비 영상매체가 참여자 인식에 미치는 영향'은 위조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두 연구 인용 시점은 각각 2009년, 2012년, 2021년께로 김건희 여사의 표절 및 위조 논문 논란이 있기 전이다. 김 의원은 "두 논문을 인용한 연구자는 주저자, 공동저자 포함 모두 4인으로 4인이 피해를 보게 되는 셈"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김 여사의 논문 '디지털 콘텐츠의 이용만족이 재구매 요인에 미치는 영향(2009)'을 재분석한 결과 허위 데이터 사용 정황이 크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김 여사가 실제 설문조사를 진행하지 않고 설민신 한경국립대학교 교수가 제1저자로 게재한 '골프 연습장의 이용만족과 재구매 요인에 미치는 영향(2009)'의 설문조사 결과를 저자들이 자신의 연구에 그대로 가져다 쓴 것으로 보인다고 김 의원은 꼬집었다.

아울러 김 의원은 면대면 조사를 진행한 두 논문의 응답자 수가 350명으로 일치하고 불성실 응답자 수 60명으로 동일하다는 점, 응답자의 결혼유무와 직업군까지 똑같다는 점 등을 근거로 제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nd@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