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글로리' PD, 학폭 인정‥"타인에게 상처 줘, 용서 구해"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를 연출한 안길호 PD가 과거 학교 폭력을 인정하고 사과했습니다.

안길호 PD를 대리하는 법무법인 지평은 "안 PD가 1996년 필리핀 유학 당시 교제하는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본인으로 인해 놀림거리가 됐다는 얘기를 듣고 순간적으로 감정이 격해져 타인에게 지우지 못할 상처를 줬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 일을 통해 상처받은 분들께 마음속 깊이 용서를 구한다"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직접 뵙거나 유선을 통해서라도 사죄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19일 미국에 사는 한인들의 커뮤니티 사이트 '헤이 코리안'에는 필리핀에서 안 감독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A씨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A씨는 당시 고등학교 3학년이던 안 감독이 자신의 동급생인 중학교 2학년 여학생과 교제를 했으며, 동급생들이 그 여학생을 놀리자 안 감독이 자신과 다른 친구를 불러내 2시간가량 폭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필희 기자(feel4u@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society/article/6463277_36126.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