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히 누가 이런 끔찍한 짓을"..가스관 폭발, 진짜 범인은
러시아·서방 서로 의구심 제기
타스통신에 따르면 노르트스트림 운영사 노르트스트림AG는 이날 노로트스트림의 3개 해저관에서 연이어 손상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그러면서 "동시에 3개 가스관이 고장난 것은 전례없는 일"이라며 "가스 공급 시스템의 복구 시기를 예상하기 이르다"고 설명했다.
스웨덴 국립지진네트워크는 가스관 누출 발견 직전 해당 지역에서 두 차례의 거대한 에너지 방출이 기록됐다고 밝혔다.
2011년부터 러시아에서 독일로 가스를 공급해 온 노르트스트림-1은 2개의 가스관으로 이뤄졌으며 이달 초부터 가스 공급이 중단됐으나 내부에는 여전히 많은 양의 가스가 들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르트스트림-1에 이어 독일에 추가로 가스를 공급하기 위해 지난해 말 완공된 노르트스트림-2는 올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의 제재 대상이 돼 가동되지 못하고 있다.
이번 사고에 대해 러시아와 서방은 서로 단순 사고가 아닐 것이라며 상대방을 겨냥해 의구심을 내비치고 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는 전체 대륙의 에너지 안보와 관련된 문제"라고 우려했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보좌관은 트위터에서 "이번 누출은 러시아에 의한 테러 공격이자 유럽연합(EU)에 대한 침략 행위"라고 비난했다.
반면 서방은 러시아가 각종 제재에 반발해 의도적으로 개입이 있었던 것이 아니냐고 의심하고 있다.
덴마크 에너지 당국은 "가스관에 엄청나게 큰 구멍이 났다"며 "많은 양의 가스가 누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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