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없으니 진짜로 살아나네? "오타니 뒤는 죽어도 싫다" 日 출루왕 3G 연속 장타 폭발→OPS 1.743 '펄펄'

한휘 기자 2026. 3. 31.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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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도 싫다. 부담이 너무 크다"라는 말이 진심이었던 걸까.

일본프로야구(NPB)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외야수 콘도 켄스케는 지난 29일 일본 후쿠오카현 후쿠오카의 미즈호 PayPay 돔 후쿠오카에서 열린 2026 NPB 정규시즌 홋카이도 닛폰햄 파이터즈와의 경기에 2번 타자-좌익수로 출전해 3타수 2안타 2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콘도의 정규시즌 성적은 타율 0.500(10타수 5안타) 1홈런 4타점 OPS 1.743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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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한휘 기자= "죽어도 싫다. 부담이 너무 크다"라는 말이 진심이었던 걸까.

일본프로야구(NPB)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외야수 콘도 켄스케는 지난 29일 일본 후쿠오카현 후쿠오카의 미즈호 PayPay 돔 후쿠오카에서 열린 2026 NPB 정규시즌 홋카이도 닛폰햄 파이터즈와의 경기에 2번 타자-좌익수로 출전해 3타수 2안타 2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콘도의 강점인 선구안이 잘 드러났다. 1회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고른 후 야나기마치 타츠루의 1타점 2루타를 틈타 득점에 성공했다. 2회에도 볼넷을 얻으며 닛폰햄 선발 아리하라 코헤이를 '눈야구'로 흔들었다.

4회에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전 2루타를 날린 후 다시 한번 야나기마치의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6회에는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8회 1사 1루에서 좌전 안타를 추가해 팀이 추가점을 뽑는 데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

4출루 경기를 펼친 콘도의 활약과 함께 소프트뱅크는 8-4로 이기며 개막 3연승을 질주했다. 콘도의 정규시즌 성적은 타율 0.500(10타수 5안타) 1홈런 4타점 OPS 1.743이 됐다. 초반부터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콘도는 주전 도약 후 3할 전후 타율과 두 자릿수 홈런, 0.9에 육박하는 OPS를 기록하면서 리그 최고의 좌타 외야수로 활약해 왔다. 특히 퍼시픽리그 출루율 1위만 4번이나 차지하며 '출루의 달인'으로 이름을 날렸다.

지난해에는 부상으로 75경기 출전에 그쳤으나 타율 0.301 10홈런 41타점 OPS 0.903으로 여전히 좋은 성적을 냈다. 당연히 이달 초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도 차출되며 큰 기대를 모았다.

그런데 개막 전 콘도가 남긴 말이 있다. '풀카운트'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콘도는 지난 1월 한 토크쇼에 출연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1번 타자가 재밌을 것 같다. 내가 할 일이 확실한 타순"이라며 1번 타자를 향한 열망을 드러냈다.

중심 타순보다는 밥상을 차리는 역할을 원했다. 콘도가 나가면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와 같은 선수들이 타점을 올리길 바랐다. 콘도는 "이번에 참가하는 투수들의 수준이 완전히 다르다. 기대가 되면서도 불안하다"라며 "(오타니 같은 선수에게) 다 맡기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어 "가장 고민해야 할 부분은 오타니 다음 타순에 누가 치느냐다. 나는 죽어도 싫다"라며 "부담이 너무 크기 때문에 그 자리는 메이저리거들에게 맡기고 싶다"라고 솔직한 심경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바타 히로카즈 감독은 대회 개막전부터 콘도를 오타니에 이어 2번 타순에 배치했다. 소속팀에서 2번 타자로 자주 나서는 점도 고려된 선택이었다. 하지만 콘도가 언급한 '부담감'은 토크쇼를 위한 '겉치레'가 아니었다.

콘도는 1라운드에서 12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며 타선의 흐름을 끊어먹었다. 결국 체코전에서는 사토 테루아키(한신 타이거스)에 밀려 벤치로 들어갔다. 8강 베네수엘라전에서는 9회 1사에서 대타로 나왔으나 허무한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에 일본 역사상 첫 8강 탈락의 '전범'으로 몰린 콘도다. 하지만 본인이 실력이 없는 선수가 아님을, 이바타 감독의 기용이 잘못됐음을 복귀 후 증명하기 시작했다. 개막전부터 홈런을 날리더니 3경기 연속으로 장타를 뽑아내며 펄펄 나는 중이다.

사진=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 공식 X(구 트위터)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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