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뼉치며 "엑설런트!"…주한 대사 부인들 홀린 한국형 '미피'

박시나 기자 2025. 1. 23.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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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대규모에 최적화된 독창적 전시
인사동 유일, 70주년 특별전 '미피 포토 부스' 인기
오는 8월 17일까지 인사동 센터럴뮤지엄서
한복 입은 미피 인형도 곧 첫 선
EU대사 부인들이 지난 20일 인사동 '미피와 마법 우체통'전시장을 찾았다./사진=김휘선 기자


"한국적으로 재해석한 미피가 너무나 귀엽고 사랑스럽다!"
"Excellent!(휼륭한 전시다)", "Very beautiful!(매우 아름답다)"

지난 20일 '미피와 마법 우체통' 전시장을 찾은 EU대사 부인들이 'K-미피'와 역대급 규모의 전시장, 대형미디어아트를 접하며 연신 감탄사를 쏟아냈다. 세계적인 캐릭터 미피를 한국적으로 재해석해 선보인 이번 전시에 대한 찬사다. 미피의 본고향인 네덜란드 대사의 부인이 개막식 VIP행사에 참석해 감명받은 후, EU를 비롯해 다른 국가의 주한 대사 부인들과 재방문한 것.

EU대사 부인들이 '리틀 스퀘어 존'에서 스쿨버스를 체험하고 있다./사진=김휘선 기자


미피 탄생 70주년을 맞아 지난해 11월부터 열리고 있는 이번 전시는 500여 평에 이르는 아시아 최대 규모에 최적화된 독창적인 전시로 대사 부인들의 이목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이번 방문에는 존 밋첼-반 더 플리트 주한 네덜란드 대사 부인, 김민재 주한 싱가포르 대사 부인, 알렌카 코시르 주한 슬로베니아 공화국 대사 부인, 차바 루완야 마부라 주한 탄자니아 대사 부인, 샴사 알사디 주한 오만 대사 부인, 야나 슈베데 주한 에스토니아 대사 부인 등이 참석했다.

EU대사관 부인들이 미피와 마법 우체통 정원 존에서 인터랙티브 전시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수준 높은 체험형 전시의 진면목… "Excellent!" 감탄사 연발

각국 대사관 부인들은 미피아 마법 우체통 전시장의 입구부터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 세계 각국에서 온 축하 편지 더미에 쌓인 귀여운 미피의 매력에 사로잡힌 것이다. 곧이어 알록달록한 정원을 걷다 보면 발걸음을 따라 꽃들이 피어난다. 대사 부인들은 '와!' 탄성을 지르며 동심으로 돌아간 듯 체험을 즐겼다.

전시장을 찾은 어린이가 '리틀 스퀘어 존'에서 요리 체험을 하는 모습을 지켜보던 대사 부인들은 완성된 요리에 손뼉 치며 기뻐하기도 했다. 전시장 핫 스폿인 '두근두근 캠핑 존'에서는 그림자놀이를 통해 미피를 재현하고, 사진도 찍으며 전시장을 제대로 즐긴 대사 부인들.

도서관 존에서 아랍권 미피 소장본을 접한 한 대사 부인은 "아랍권 언어로 번역된 미피 책도 전시돼 있다"라며 반가움을 감추지 못했다.
어린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공간인 '숲'에서 유령 미피를 접한 대사 부인들도 한동안 눈을 떼지 못하며, 자녀들과 다음 방문을 기약하기도 했다.

미피의 정사각형 판형과 6가지 색상 등을 살피며 미피 고유의 철학과 K-미피의 독창적인 매력에 흠뻑 빠진 EU대사 부인들. 사진=김휘선 기자


미피 원작자인 '딕부르너 작업실'을 둘러본 대사 부인들은 사뭇 진지했다. 딕 부르너의 일과를 살피고, 작업과정을 꼼꼼히 관찰하며 오랜 시간 머물렀다. 딕 부르너의 '단순한 구성 방식'과 '컷아웃 기법'에 대한 설명도 놓치지 않았다.

딕 브루너 작가가 북 디자인으로 활동했던 때의 작업을 엿볼 수 있는 '블랙베어 시리즈' 도서는 타 전시에서 볼 수 없어 더욱 많은 관심을 끌었다. 독자의 상상력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폭력적인 내용을 담지 않으려 노력했던 딕 브루너의 철학을 눈여겨보며 의견을 주고받는 모습도 보였다.

전국서 유일한 인사동 '미피 포토 부스'에서 8종의 프레임을 살피던 EU대사 부인들은 다양한 포즈를 취하며 즐거워 하고 있다.
"미피~ 스마일~" 전국서 유일한 '미피 포토부스'

끝으로 대사 부인들이 향한 곳은 미피 굿즈 샵. 여느 존 못지않게 분주하게 둘러보며 한동안 미피 굿즈 삼매경에 빠졌다. "오!! 큐티(Cutie)!" 감탄사도 끊이질 않았다. 미피 키링부터 깜찍한 미피 엽서와 인형까지 다양한 굿즈 앞에서 각국 대사관 부인들의 선택은 한동안 이어졌다.

EU 대사관 부인들은 전시 관람 후, 한국에서만 만날 수 있는 포토 부스에서 사진을 찍으며 K-컬처와 미피가 조화를 이룬 새로운 매력을 만끽했다. 특별 제작된 전국 유일 8종의 미피 포토부스는 각기 다른 테마와 프레임 디자인으로 구성돼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전시 기간만 운영되는 한정 콘텐츠로, SNS 인증샷 명소로 자리 잡으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미피 프레임을 보며 함박웃음을 터트린 대사 부인들은 인생 가장 행복한 미소로 기념 사진 포즈를 취했다. "미피~ 스마일~"

네덜란드 토끼 미피의 70번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미피와 마법 우체통' 전시장을 찾은 EU대사 부인들은 "동심으로 돌아간 듯 즐거운 전시였다"고 입을 모았다./사진=김휘선 기자


존 밋첼 반 더 플리트 네덜란드 대사 부인은 "전 세계 어디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독창적인 미피 전시를 만나 정말 감동적이었다"라며 "한국의 문화와 만난 미피가 글로벌 캐릭터로써 더욱 특별한 매력을 발휘하는 것 같아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K-미피'의 정점을 찍을 '한복 입은 미피' 인형도 곧 서울 인사동 '미피와 마법 우체통' 전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미 경주 석굴암 미피와 거제 몽돌 해수욕장 미피, 부산 자갈치 미피 등 지역 에디션이 미피 팬들의 뜨거운 호응으로 완판을 기록했다. 미피와 마법 우체통은 오는 8월 17일까지 인사동 센트럴뮤지엄에서 열린다.

박시나 기자 sina863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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