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잇따라 상가 병원 금은방 절도 사건 일어나…경찰 “화분 밑 열쇠 보관 말라” 당부

이승륜 기자 2024. 3. 27.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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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잇따라 상가와 병원, 귀금속 판매점 등을 대상으로 절도 행각이 일어나자 경찰이 피해 예방을 위한 주의를 당부했다.

부산 중부경찰서는 귀금속 판매점에서 금팔찌를 훔친 혐의(절도)로 A(20대)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부산진경찰서는 지난달 20일 병원이나 상가 등에 침입해 현금 수천만 원을 훔친 혐의(특가법 상 절도)로 B(30대) 씨를 붙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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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귀금속 상가서 금팔찌 차고 도주…하루 만에 자수
30대, 전국 병원·상가 돌며 20여 차례 수천만 원어치 털다가 덜미
경찰 로고. 연합뉴스

부산=이승륜 기자

부산에서 잇따라 상가와 병원, 귀금속 판매점 등을 대상으로 절도 행각이 일어나자 경찰이 피해 예방을 위한 주의를 당부했다.

부산 중부경찰서는 귀금속 판매점에서 금팔찌를 훔친 혐의(절도)로 A(20대)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6일 오후 5시 부산 중구 광복동 귀금속 상가에서 금팔찌를 사는 척하며 착용한 뒤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점포에서 나온 A 씨는 준비한 승용차를 타고 도망쳤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신원을 특정해 수사하자 다음날 새벽 4시 20분 A 씨는 경찰에 자수한 것으로 전해진다. A 씨는 경찰에 금팔찌를 팔아서 얻은 돈을 다 썼다고 밝혔는데, 금팔찌 가격은 시가 500만 원 상당으로 파악됐다.

앞서 부산진경찰서는 지난달 20일 병원이나 상가 등에 침입해 현금 수천만 원을 훔친 혐의(특가법 상 절도)로 B(30대) 씨를 붙잡았다.

B 씨는 지난 1월 17일 개금동의 한 병원에 몰래 들어가 현금 12만 원을 가지고 나온 혐의를 받는다. B 씨는 이 같은 방식으로 지난해 12월 23일부터 이달 18일까지 전국의 병원과 상가 등지에서 20여 차례 20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CCTV 분석을 통해 인상착의를 확보한 뒤 전북의 은신처에서 18시간 잠복해 B 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B 씨를 구속 송치한 뒤 추가 범행을 수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상점 영업을 마치고 퇴근을 할 때 출입문을 잘 잠그고 열쇠, 출입카드를 소화전이나 화분 밑에 두지 않는 게 피해 예방을 위한 최선"이라면서 "상가 내부나 출입문 주변에 CCTV를 설치하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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