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대설에 지하철 연착·차량 눈길 사고 속출
[앵커]
서울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밤사이 폭설이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출근 시간대 지하철 운행 대란이 일어나는가 하면 차량 사고로 인명피해도 발생했는데요.
미끄러운 눈길 조심하셔야겠습니다.
김수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아침부터 상가 앞에 쌓인 눈을 치우며 제설작업이 한창입니다.
<황하천 / 경기도 구리시> "오랜만에 갑자기 눈이 많이 내려서 제설삽을 가지고 제설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눈이 무거워서 전보다 힘든 것 같습니다."
시민들은 눈 사이로 어렵게 종종걸음을 내딛습니다.
<남무정 / 서울시 도봉구> "길이 아침에 많이 미끄러워가지고 차도 놓고 나왔거든요. 보행로 같은 데에 눈길이 치워지지 않아서 조심조심 걷고 있습니다."
눈이 많이 쌓인 골목길입니다.
질퍽이는 눈에 보행이 어려운 건 물론, 주변 차량들도 감속 운행하고 있습니다.
밤사이 서울에는 올겨울 들어 가장 많은 13.8cm의 폭설이 내리면서 출근길 교통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지하철 1∼5호선과 7호선 열차가 평소보다 약 15~25분씩 늦게 운행되면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차량기지와 지상 구간 등에 눈이 쌓이면서 전력공급과 신호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차량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금천구 독산동 주택가에서는 눈에 미끄러지던 자신의 차량을 몸으로 막으려던 30대 남성이 차에 깔려 숨졌습니다.
또 경기 부천에서는 8톤 제설차가 내리막 길을 내려가다 옆으로 넘어져 한때 왕복 2차로의 차량 통행이 제한됐고, 파주에선 눈길을 달리던 1톤 봉고차가 넘어졌습니다.
경기 일산과 서울 강남 등 곳곳에서 폭설로 나무가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해 쓰러졌다는 신고도 속출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빈입니다. (soup@yna.co.kr)
[영상취재 기자 정진우]
#눈길사고 #폭설 #차량전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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