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청상아리가 선원 공격...긴급 병원 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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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싯배에서 어선 사무장이 상어에게 물리는 일이 벌어졌다.
해경에 따르면 27일 오전 4시 20분께 부산 영도구 생도 인근 해상 9.77t 낚싯배에서 어선 사무장이 낚시승객이 잡은 어획물을 확인하던 중 청상아리로 추정되는 몸길이 90㎝ 상어에게 발등과 손가락을 물렸다.
지난 7월 4일 부산 태종대 남동쪽 약 4.8㎞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연근해 어선의 그물에 상어가 걸렸다.
같은 달 12일 부산 영도구 생도 해상에서도 어선에 상어가 잡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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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낚싯배에서 어선 사무장이 상어에게 물리는 일이 벌어졌다.
청상아리에게 발등과 손가락을 물린 사무장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 손가락이 절단될 정도로 큰 부상은 아니라고 해경은 전했다.
청상아리는 열대와 온대 해역에 분포하며 성질이 포악해 사람도 공격한다.
당시 이 배에는 선원 2명과 낚시 승객 16명이 타고 있었다.
최근 부산 연안 곳곳에서는 상어가 자주 목격되고 있다. 지난 15일 오후 2시 30분쯤 부산 자갈치 크루즈 선착장 앞 바다에서는 약 2m 길이의 청새리상어 사체가 발견됐다.
지난 7월 4일 부산 태종대 남동쪽 약 4.8㎞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연근해 어선의 그물에 상어가 걸렸다. 길이 2m의 대형 상어였다. 같은 달 12일 부산 영도구 생도 해상에서도 어선에 상어가 잡히기도 했다. 두 차례 모두 ‘악상어’로 파악됐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악상어는 청상아리·백상아리와 함께 사람을 공격하는 성격을 띈 ‘포악 상어’로 분류된다. 악상어는 한류성으로, 부산 앞바다에서 발견되는 건 드물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연안까지 상어가 자주 출몰하는 이유를 수온 상승 때문으로 보고 있다.
난류성 어종이 늘어나면서 먹이를 쫓던 상어가 연안으로 유입되는 것으로 추정한다.
부산해경은 물놀이객과 해양 레저객에게 상어 출몰에 대비해 주의를 당부했다.
홍수현 (soo0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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