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장범 KBS 앵커, 뉴스 진행→휴가→차기 사장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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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이사회가 23일 박장범 '뉴스9' 앵커를 차기 사장 후보로 임명제청했다.
KBS는 박 앵커 임명제청을 알린 이사회 보도자료와 뉴스에서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면 KBS 최초로 9시뉴스 앵커 출신 사장이 된다"고 설명했다.
KBS 메인 뉴스 프로그램인 '뉴스9' 진행자는 지난해 11월13일 박민 현 사장이 취임한 첫날 기존 이소정 앵커에서 박장범 앵커로 하루아침에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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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까지 메인 뉴스 진행, 21일부터 휴가로 부재…23일 사장 후보자로 뉴스 등장
[미디어오늘 노지민 기자]
KBS 이사회가 23일 박장범 '뉴스9' 앵커를 차기 사장 후보로 임명제청했다. 박 앵커는 면접심사를 앞두고 '휴가'라며 자리를 비운 사이 사장 후보자가 되어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게 됐다.
박장범 앵커가 진행하던 평일 KBS '뉴스9'는 지난 21일부터 주말 앵커(김현경 기자)가 진행하고 있다. 김현경 앵커는 이날 “박장범 앵커의 휴가로 제가 진행해드린다”면서 뉴스를 시작했다.
이날은 박 앵커가 KBS 사장 지원자로서 이사회의 면접심사를 이틀 앞둔 시점이었다. 그리고 23일, 이 뉴스를 진행하던 박 앵커가 '신임 사장 최종 후보'로서 뉴스 등장인물이 됐다.
박 앵커는 지난달 10월4일 KBS 사장 공모 지원 사실이 공개된 이후로도 '뉴스9' 앵커 자리를 유지해왔다. 이 기간 그가 진행한 뉴스가 김건희 여사의 선거개입 의혹 및 관련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에 대해 제대로 보도하지 않았다는 이른바 '땡윤뉴스' 비판을 받았다. 박 앵커는 앞서 2월 윤석열 대통령 신년 대담에서 김 여사가 받은 명품백(고가 가방)을 “조그만 파우치”로 표현해 현재까지 비판 받고 있다. KBS 사장 최종 임명권은 대통령에게 있다.
KBS는 박 앵커 임명제청을 알린 이사회 보도자료와 뉴스에서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면 KBS 최초로 9시뉴스 앵커 출신 사장이 된다”고 설명했다.
박 앵커는 보도자료에서 “공영방송 KBS의 최고경영자는 시청자인 국민이다. 시청자들이 원하는 공영방송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밝혔을뿐, '뉴스9' 관련 향후 계획이나 뉴스 시청자에 대한 인사는 전하지 않았다.
KBS 메인 뉴스 프로그램인 '뉴스9' 진행자는 지난해 11월13일 박민 현 사장이 취임한 첫날 기존 이소정 앵커에서 박장범 앵커로 하루아침에 교체됐다. 이 당시 KBS 뉴스를 대표하는 앵커가 시청자에게 한마디 인사 없이 사라지게 됐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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