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질 영화" 혹평 쏟아졌는데 OTT 공개 후 4일 연속 1위 찍은 한국 코미디 영화

사진= 'hivemedia_corp' 유튜브

극장에서는 호불호가 뚜렷하게 갈리며 기대만큼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던 영화 ‘보스’가 OTT 공개 이후에는 오히려 연일 흥행세를 이어가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개봉 당시 다소 아쉬운 평가가 뒤따랐지만 온라인 플랫폼에서 다시 한 번 관객들의 선택을 받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

다채로운 캐릭터와 코믹한 전개, ‘보스’만의 매력

최근 ‘보스’는 디즈니+에서 4일 연속 국내 시청 순위 1위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전 세계 OTT 콘텐츠 순위를 집계하는 플릭스패트롤(FlixPatrol) 자료에 따르면 ‘보스’는 연일 1위 자리를 지키며 극장 상영 이후에도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 하이브미디어코프, 마인드마크

영화 ‘보스’는 지난해 10월 극장에서 처음 공개됐다. 영화는 갑작스러운 보스의 죽음이라는 설정에서 출발한다. 이후 보스 자리를 두고 각기 다른 개성과 사연을 지닌 세 인물이 엇갈리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과정을 코믹하게 그려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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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보스 후보로 등장하는 인물들은 각자의 색깔이 뚜렷하다. 조우진이 연기한 ‘순태’는 조직의 후계자 1순위로 꼽히지만 사실은 조직보다 중국집 ‘미미루’ 사장으로서 요리에 더 큰 꿈을 품고 있다. 정경호가 맡은 ‘강표’는 조직 내에서 입지가 단단하지만 인생을 바꿔 놓을 듯한 탱고와의 만남에 모든 것을 걸 만큼 예측할 수 없는 면모를 보여 준다. 박지환이 연기한 ‘판호’는 누구보다 보스 자리에 집착하지만 정작 조직 내에서는 그를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사람이 드물다. 여기에 이규형이 분한 언더커버 경찰 ‘태규’가 배달원으로 조직에 잠입하면서 이야기는 더욱 복잡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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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는 전통적인 조직 영화의 무거운 분위기와 달리 경쟁 자체를 유쾌하고 유머러스하게 풀어내는 방식이 특징이다. 극 중에서 펼쳐지는 ‘보스 양보 전쟁’은 각 인물들의 성격과 상황이 어우러지며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간다. 특히 조우진, 정경호, 박지환, 이규형 등 배우들의 개성 강한 연기와 코믹한 호흡은 영화의 분위기를 한층 가볍고 밝게 만든다.

엇갈린 호불호, 온라인에서는 연일 1위

이런 설정과 배우들의 연기는 세대 불문하고 관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실제로 영화는 개봉 직후 추석 연휴의 특수를 등에 업고 전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개봉 5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2020년 팬데믹 이후 10월 개봉작 중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200만 관객을 동원했다. 최종적으로 243만 명의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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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흥행과는 별개로 영화에 대한 평가는 엇갈렸다. 언론 시사회 이후 공개된 평론가와 기자들의 반응은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았다. 전형적인 조직 코미디라는 점, 명절 흥행을 노렸다는 점에서 신선함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개봉 후 관람객들 사이에서도 호불호가 분명하게 나뉘었다. 일부는 “가볍게 웃으며 볼 수 있는 오락 영화”라고 평가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촌스럽고 뻔한 전개”, “예상보다 재미가 없다”, "저질 영화"라는 비판이 많았다. 특히 온라인 평점과 리뷰를 보면 혹평이 주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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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극장에서는 평가가 좋지 않았지만 OTT 플랫폼에서 ‘보스’는 또 다른 길을 걷고 있다. 디즈니+ 공개 이후 4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시청자들의 꾸준한 선택을 받고 있다. 극장에서와 달리 집에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장르 특유의 매력이 OTT 시청 환경에서는 새로운 방식으로 전달되는 모습이다. 시청자들은 영화관에서의 실망감 대신 온라인에서 부담 없이 볼 수 있다는 점에 매력을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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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보스’는 디즈니+ 외에도 IPTV(KT GenieTV, SK Btv, LG U+tv), 홈초이스(케이블TV VOD), 스카이라이프, wavve, 쿠팡플레이, 구글플레이, 애플TV, 웹하드, 씨네폭스 등 다양한 온라인과 모바일 플랫폼에서 쉽게 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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