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만 살아남은 디 오픈… 로열 포트러시는 한국선수에게 가혹했다

임성재만 살아 남았다. 한국선수들에겐 가혹한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다.
한국선수 6명이 도전한 제153회 디 오픈(총상금 1700만 달러)에서 5명이 컷탈락 했다. 북아일랜드 로열 포트러시(파71)에서 열린 대회에서 세계랭킹 25위로 가장 높은 임성재만 2라운드까지 이븐파 142타를 쳐 공동 34위에 올랐고 안병훈, 김시우, 김주형, 송영한, 최경주는 1오버파 143타 이상 컷을 통과한 상위 70명 안에 들지 못했다.
김주형과 김시우는 3오버파 145타를 쳤고, 송영한은 4오버파 146타, 안병훈은 5오버파 147타, 최경주는 13오버파 155타를 쳤다.
첫날 2언더파 69타를 치고 선두와 2타차 공동 10위로 출발한 김주형의 둘째날 부진은 뼈아팠다. 다른 한국선수들이 1라운드부터 많은 타수를 잃고 하위권에서 출발한데 비해 김주형은 1라운드에 버디 6개, 보기 4개로 상위권에 올라 링크스 코스에 강한 면모를 보이는듯 싶었으나 2라운드에서 5오버파 76타를 치고 무너졌다.
특히 12번홀까지 중간합계 이븐파를 기록해 무난히 컷탈락 할 것으로 보이던 그는 14번홀(파4) 보기로 커트 라인에 몰렸고 18번홀(파4)에서 티샷 러프, 세컨샷 벙커로 흔들리다 더블보기를 범한게 치명타였다. 지난해부터 결정적인 순간 반복되는 실수를 극복하는게 그의 우선 과제가 됐다.
한국선수들이 디 오픈에서 한 명만 본선에 살아남은 것은 2021년(안병훈·공동 26위) 이후 4년만이다. 2022년에는 김시우(공동 15위), 김주형(공동 47위), 임성재(공동 81위)가 3라운드에 올랐고 2023년엔 김주형이 공동 2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임성재(공동 20위), 안병훈(공동 23위)이 선전했다. 지난해에는 임성재가 공동 7위로 올해 출전권을 땄고 안병훈이 공동 13위, 김시우가 공동 43위로 저마다 의미있는 성적을 챙겼다.
컷탈락한 선수들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출전권과 다음시즌 시드 순위 등을 가리는 페덱스컵 랭킹도 조금씩 내려가게 됐다. 김시우는 40위에서 44위로, 안병훈은 64위에서 66위로, 김주형은 88위에서 90위로 하락할 예정이다. 안병훈은 70위까지 진출하는 플레이오프 1차전 티켓이 위험하게 됐고 시즌 막판에 분위기 반등을 노렸던 김주형에겐 상황이 더 악화됐다.
임성재는 3라운드에 4언더파 67타를 치고 공동 22위(4언더파 209타)로 상승세를 탔다. 더욱 선전해 공동 10위 안에 든다면 2년 연속 디 오픈 톱10, 그리고 올해 마스터스(공동 5위)에 이은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톱10을 이루게 된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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