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세에 '꿈의 무대' 밟은 늦깎이 신입생, UCL 홈 데뷔전 앞두고 “나에게 매우 특별한 밤이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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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세의 나이에 '꿈의 무대' 챔피언스리그를 밟은 선수가 있다.
도르트문트는 3-0으로 승리했고, 그로스는 UCL 데뷔전에서 값진 승리를 손에 쥐었다.
그로스는 도르트문트와의 인터뷰에서 "내일 밤은 나에게 매우 특별하다. 팬들이 지난 몇 번의 홈 경기에서 우리를 승리로 이끌었다. 솔직히 말해서, 그것이 내가 생각하는 이 구단의 가장 큰 장점이다. 내일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정말 크다"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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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33세의 나이에 ‘꿈의 무대’ 챔피언스리그를 밟은 선수가 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늦깎이 신입생’ 파스칼 그로스다. 홈 경기장에서 맞는 첫 UCL 경기를 앞두고, 특별한 소감을 전했다.
도르트문트는 2일 오전 4시 독일 도르트문트에 위치한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2차전에서 셀틱 FC와 맞대결을 펼친다.
1991년생 그로스는 독일 국적의 미드필더다. 독일 분데스리가 호펜하임, 카를스루어, 잉골슈타트 등을 거치며 성장했다. 그로스의 강점은 정확한 킥 능력이다. 중앙에서 전방을 향해 짧은 패스와 긴 패스를 뿌리며 허리의 중심을 잡아주는 데 능하다. 강력한 중거리 슈팅도 그로스의 주무기다. 2017-18시즌 프리미어리그(PL) 브라이튼으로의 이적은 커리어의 ‘전환점’이 됐다.
그로스에게 적응기는 필요 없었다. 이적 직후 주전 미드필더 자리를 꿰찼다. 리그 39경기 7골 8도움을 기록하며 ‘에이스’로 등극했다. 그로스의 활약과는 별개로 당시 브라이턴은 강등권 싸움을 이어 나갔다. 그로스는 36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극적인 결승골을 기록하며 팀을 강등 위기에서 구해냈다. 결국 구단이 선정한 ‘브라이튼 올해의 선수상’까지 수상했다.
이후 약 8시즌 간 자리를 지키며 갈매기 군단 '레전드’로 등극했다. 2022-23시즌 43경기 10골 10도움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지난 2023-24시즌에는 4골 13도움으로 다시 한 번 ‘브라이튼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경기 조율 능력과 공격 포인트 생산 능력을 인정받은 그로스. 결국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독일 대표팀 승선에 성공했다.
어느덧 30대 나이로 접어들었다. 그로스는 새로운 도전을 원했다. 결국 지난 시즌 UCL 준우승팀인 도르트문트로 향했다. 그로스는 PL에서 잔뼈 굵은 미드필더로 활약했지만, UCL 경험이 없었다. 따라서 늦은 나이에 UCL 무대를 경험하기 위해 도르트문트 이적을 택했다. 그로스는 시즌 개막 이후, 공식전 모든 경기에 선발 출전하며 입지를 공고히 했다.
결국 ‘꿈의 무대’ UCL 데뷔에 성공했다. 그로스는 지난 19일 열린 UCL 리그 페이즈 1차전 클럽 브뤼헤와의 맞대결에서 선발 출전했다. 첫 UCL 경기라 부담감이 클 것으로 예상됐지만,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실력으로 중원을 완벽히 장악했다. 도르트문트는 3-0으로 승리했고, 그로스는 UCL 데뷔전에서 값진 승리를 손에 쥐었다.
이제 홈 경기장에서의 ‘UCL 데뷔전’을 맞을 예정이다. 도르트문트는 홈 경기장인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의 팬들의 열렬한 응원으로 유명하다. 그로스 또한 홈에서 맞는 UCL 데뷔전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로스는 도르트문트와의 인터뷰에서 “내일 밤은 나에게 매우 특별하다. 팬들이 지난 몇 번의 홈 경기에서 우리를 승리로 이끌었다. 솔직히 말해서, 그것이 내가 생각하는 이 구단의 가장 큰 장점이다. 내일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정말 크다”며 소감을 전했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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