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계속 오른다" 부동산 전문가, 100% 일치된 의견 충격 전망

"서울 집값 계속 오른다" 부동산 전문가, 100% 일치된 의견 충격 전망

사진=나남뉴스

서울의 부동산 시장이 주춤하며 관망세에 빠지자, 업계에서는 상승 혹은 하향으로 의견이 갈리는 모양새다. 이 가운데 부동산 전문가 10인은 모두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를 예상해 화제가 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2월 잠실·삼성·대치·청담동 일대에 지정됐던 토허제를 해제했으나, 갑작스러운 거래량 증가와 아파트값 상승으로 서둘러 한 달여 만에 토허제를 다시 확대 지정하는 촌극을 벌였다.

이에 아파트 거래는 얼어붙은 상황이지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관망세가 계속 이어지지 않고 일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창무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토허제 규제 초기에는 안정효과를 보였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효과가 떨어졌다"라며 "이제는 헌재에서 대통령 파면 인용 판결을 내린 만큼 정치적 불확실성도 해소돼 시장도 제자리를 찾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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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유 경기대 도시교통공학 교수 역시 "헌재의 판결은 서울 부동산 상승 국면이 조금 빨리 오냐, 늦게 오냐를 결정할 사안이었을 뿐이다"라며 "올해는 상반기 보합, 하반기 상승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 아파트값은 1년 동안 5~10%가량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도 "투자자들이 토허제에 내성이 생기면 기존 규제지역처럼 가격 상승을 억압하는 효과는 약해질 것으로 본다"라고 전했다.

이와 더불어 서울 아파트의 고질적인 문제적인 ‘공급부족’이 매매가격을 끌어올릴 주요 요인으로 지목됐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총 3만7681가구였으며 2026년에는 9640가구, 2027년 9573가구로 늘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서울 아파트 공급 부족으로 인해 연간 10% 더 오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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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아파트 전셋값이 상승하면서 결국 매매가격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며 "서울의 주택보급률은 93.6%이지만 자가보유율은 44%에 불과하다. 그런데 외지인 투자도 증가하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 수석위원은 강남3구·용산구의 토허제 재지정으로 인해 풍선 효과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성동·마포·강동·광진 등 한강변에 위치한 비규제지역은 여전히 자유로운 거래가 가능하다. 이에 상대적인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라며 지역별 양극화를 전망했다.

고준석 연세대학교 상남경영원 교수 역시 "전세를 끼고 내 집 마련을 하려는 실수요자는 토허제 지역이 아닌 곳으로 얼마든지 시선을 돌릴 수 있다"라며 "마포구, 성동구, 동작구, 강동구로 풍선효과가 나타나 아파트 가격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다만 상대적으로 공급량이 풍부한 서울 동북권 부동산에 대한 전망은 어두웠다. 올해 서울 주요 아파트 물량 가운데 65%(9603가구)가 동북권에 몰려있는 실정이다.

우병탁 신한은행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은 "동대문, 장위뉴타운 일대는 입주 물량이 많은데 이를 중심으로 약보합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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