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의 ‘어쩌면 마지막’ 맨유 유니폼, 6226만원에 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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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아스톤 빌라전 입은 저지가 39,000파운드(약 6,226만 원)에 낙찰됐다.
호날두는 지난 시즌 18골을 넣으며 '맨유 레전드'가 되는 듯했으나 이번 여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진출하지 못한 팀을 떠나려 하면서 관계가 삐걱거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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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희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아스톤 빌라전 입은 저지가 39,000파운드(약 6,226만 원)에 낙찰됐다. 그의 마지막 붉은 유니폼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금의환향’이었던 호날두의 맨유 복귀가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호날두는 2021년 여름 자신을 최고의 선수로 만들어준 맨유로 돌아왔다. 한때 맨체스터 시티 이적설이 돌기도 했으나, ‘은사’ 알렉스 퍼거슨 경의 전화를 받고 최종적으로 친정팀 컴백을 선택했다.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호날두는 지난 시즌 18골을 넣으며 ‘맨유 레전드’가 되는 듯했으나 이번 여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진출하지 못한 팀을 떠나려 하면서 관계가 삐걱거리기 시작했다. 자신을 주전으로 기용하지 않는 에릭 텐 하흐 감독에게 ‘조기 퇴근’으로 응수하며 논란을 빚기도 했다.
이제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호날두는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TV쇼 진행자 피어스 모건과의 인터뷰를 통해 맨유를 신랄하게 비난했다. 랄프 랑닉 전 감독과 텐 하흐 감독은 물론 웨인 루니와 개리 네빌, 구단의 전반적인 부분까지 사실상 맨유의 모든 것을 깎아내렸다.
맨유도 가만있지 않았다. 텐 하흐 감독과 최고경영진은 인터뷰가 발표된 직후 호날두의 징계에 대해 논의했다. ‘1월 방출’까지도 고려하고 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8일 “맨유가 호날두에게 월드컵이 끝난 뒤 캐링턴 훈련장으로 돌아오지 말라고 지시할 준비가 됐다는 보도는 사실이다”라며 호날두가 맨유의 신뢰를 완전히 잃었다고 전했다.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호날두의 유니폼이 경매에 나왔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20일 “호날두의 ‘마지막’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은 경매에서 39,000파운드에 낙찰됐다. 해당 셔츠를 구매한 사람은 익명의 중국 입찰자다”라고 보도했다.
그만한 가치가 있다. 호날두가 맨유를 떠나는 것은 기정사실화된 상태다. 호날두가 빌라와의 경기에서 착용한 유니폼은 호날두가 마지막으로 입은 저지가 될 확률이 농후하다. 큰 이변이 없는 한 익명의 중국 입찰자는 호날두와 맨유의 끝을 상징하는 물건을 손에 얻게 된 셈이다.
김희준 기자 juny66@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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