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지는 현대차-토요타 관계...미래 모빌리티 경쟁 앞서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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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1위 자동차 회사 토요타그룹과 3위 현대차그룹의 관계가 깊어진다.
본업인 자동차 분야 뿐만 아니라 미래 사업 중 하나인 로봇 분야에서까지 손을 잡기로 하면서 두 회사의 협업이 상당히 오랜 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로봇은 자동차 회사들이 미래 먹거리로 여기고 있는 분야 중 하나다.
현대차그룹과 토요타그룹이 이 분야에서 손을 잡았다는 것은 두 회사가 날이 갈수록 격화하는 모빌리티 분야 경쟁을 함께 헤쳐나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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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1위 자동차 회사 토요타그룹과 3위 현대차그룹의 관계가 깊어진다. 본업인 자동차 분야 뿐만 아니라 미래 사업 중 하나인 로봇 분야에서까지 손을 잡기로 하면서 두 회사의 협업이 상당히 오랜 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두 그룹을 이끄는 정의선 회장과 아키오 회장의 만남도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20일 외신 및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계열사인 로봇 제조업체 보스턴다이내믹스와 토요타리서치연구소(TRI)는 AI 로봇과 관련해 다양한 연구에 협력한다는 내용의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2020년 현대차가 인수한 로봇 개발 전문업체고 TRI는 로봇이 다양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AI 모델을 개발하는 회사다.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에런 손더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우리는 수년 내에 현대차 공장에 맞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배치할 계획"이라며 "토요타와의 협력은 대량의 휴머노이드 로봇을 세상에 내놓는다는 장기적인 목표 실현을 위한 밑작업"이라고 했다.
로봇은 자동차 회사들이 미래 먹거리로 여기고 있는 분야 중 하나다. 현대차그룹과 토요타그룹이 이 분야에서 손을 잡았다는 것은 두 회사가 날이 갈수록 격화하는 모빌리티 분야 경쟁을 함께 헤쳐나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는 양사의 협력이 테슬라의 '옵티머스' 등 다른 AI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프로그램에 큰 도전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최근 두 회사는 본업인 자동차 분야에서도 협력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 8 현대차와 토요타는 '현대N x 토요타 가주레이싱(GR) 페스티벌'을 공동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은 국제 모터스포츠 대회 WRC에 참여하고 있는 고성능 브랜드 현대 N과 토요타 가주 레이싱이 처음으로 손잡은 행사다.
이 행사는 단순히 페스티벌에 그치지 않고 수소 모빌리티 분야 협력으로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토요타와 현대차는 수소 모빌리티 분야의 선발 주자다. 그런데 최근 중국 업체들의 진출이 빨라지면서 두 회사의 위기감이 커졌다. 지난해 세계 수소차 시장에서 중국은 한국(34.7%)을 제치고 점유율 1위(37.1%)로 올라섰다.
'현대N x 토요타 가주레이싱 페스티벌'에는 정 회장과 아키오 회장이 직접 참석하기로 했다. 두 회장은 이 자리에서 수소 분야에서의 협력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과 토요타그룹은 행사장에 각각 최첨단 수소 기술을 담은 차량도 전시한다. 현대차그룹은 현대N 부스에서 수소 슈퍼카 'N비전74'를, 토요타 그룹은 수소 콘셉트카 'AE86 H2 콘셉트'를 한국에 처음 공개할 예정이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두 회사의 협력이 중국 등과의 경쟁을 대비하는 측면이 강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자동차 업계에는 중국의 전기차, 소프트웨어 발전에 따른 위기감이 큰 상황"이라며 "이에 맞서기 위해 기존 완성차 업체들간 합종연횡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미국의 제네럴모터스(GM)와 포괄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태성 기자 lts32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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