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술 끊고 담배 끊으면 오래 산다는 말, 귀에 못이 박히게 들으셨죠? 그런데 정작 예순 넘은 남자들을 힘들게 하는 건 따로 있더군요.
건강검진에는 안 나오지만 사람을 가장 빨리 무너뜨리는 것들입니다. 오늘은 그 세 가지를 3위부터 1위까지 말씀드립니다.

3위. 낮에 소파에서 자는 습관
할 일이 없으니 낮에 자고, 낮에 잤으니 밤에 못 자는 악순환이 시작됩니다. 이게 몇 달 이어지면 기력부터 눈에 띄게 떨어집니다.수면 연구에서도 낮잠이 30분을 넘기면 밤잠의 질이 크게 나빠진다고 봅니다. 밤에 깊이 못 자면 혈압과 혈당 관리도 같이 흔들립니다.실천은 간단합니다. 낮잠은 20분만, 알람을 맞춰두세요. 그리고 오전에 30분 걸으시면 밤잠이 돌아옵니다.

2위. 하루 종일 말할 상대가 없는 것
퇴직하고 나면 하루에 한마디도 안 하는 날이 생깁니다. 남자들은 원래 수다스럽지 않다며 넘기지만, 이게 몸에 꽤 큰 부담이 됩니다.연구에 따르면 사회적 고립은 흡연에 맞먹는 수준으로 건강을 해친다고 합니다. 술 담배보다 낫다고 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방법은 모임을 만드는 게 아닙니다. 매일 가는 곳 하나만 정하세요. 도서관이든 공원이든, 얼굴 아는 사람이 생기면 그걸로 충분합니다.

1위. 쓸모없어졌다는 생각
1위는 몸이 아니라 마음입니다. 평생 가족을 먹여 살렸는데 이제 아무 역할이 없다는 생각이 들면, 그때부터 사람이 빠르게 늙습니다.헤밍웨이의 무기여 잘 있거라에는 전쟁이 끝난 뒤 돌아갈 자리를 잃은 사람의 막막함이 그려집니다. 예순 넘은 남자들이 겪는 감정도 이와 닮아 있습니다.그래서 필요한 건 큰 일이 아닙니다. 매주 반복되는 작은 역할 하나면 됩니다. 손주 등하원, 동네 청소, 아내 장보기 동행. 기다려주는 자리가 있으면 사람은 다시 섭니다.
그럼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세 가지를 다 고치려 하지 마세요. 오늘은 하나, 매일 같은 시간에 나가는 곳을 정하는 것부터 하시면 됩니다.술 담배를 끊는 것보다 어렵지만, 효과는 그보다 훨씬 큽니다.
오늘 나선 그 30분이, 10년 뒤에도 꼿꼿하게 걷는 다리를 만듭니다.
출처 : '무기여 잘 있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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