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told] ‘FFP 논란’ 첼시는 안 걸리나?...신입생들과 ‘7년 계약’하는 이유

이규학 기자 2023. 2. 9.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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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의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논란이 야기되고 있는 가운데, 첼시는 잠잠하다.

맨시티가 FFP 룰을 어기면서까지 팀을 키우고 있지만 한순간에 물거품이 될 수 있다.

계약금, 이적료 등에서 발생하는 금액을 최대한 분산하는 FFP 룰의 허점을 노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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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규학]


맨체스터 시티의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논란이 야기되고 있는 가운데, 첼시는 잠잠하다. 첼시는 이번 시즌 엄청난 이적료를 쏟고 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는 6일(한국시간) "EPL 사무국은 맨시티를 FFP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해당 조사는 비밀리에 진행될 예정이다. 최종 결과는 EPL 홈페이지에 공개될 것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맨시티는 2000년대 후반부터 갑부 구단으로 성장했다. 아랍에미리트의 '오일 머니' 빈 자예드 만수르 자본이 투입되면서 엄청난 자금력을 바탕으로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천문학적인 금액이 투자되다 보니 리그에서 규정한 룰을 위반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현지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맨시티는 현재 100건 이상의 혐의를 받고 있으며, 혐의가 인정될 경우 승점 삭감, 최악의 경우 리그 퇴출까지 당할 수 있는 상황이다. 맨시티가 FFP 룰을 어기면서까지 팀을 키우고 있지만 한순간에 물거품이 될 수 있다.


그렇다면 첼시는 어떨까. 첼시는 작년 토드 보엘리 구단주가 새롭게 자리 잡은 뒤에 폭풍 영입을 보여주고 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2억 8,100만 유로(약 3,800억 원), 겨울 이적시장에선 3억 2,900만 유로(약 4,452억 원)를 투자했다. 선수들을 영입하는데 돈을 아끼지 않고 과감하게 지출하고 있다.


단순히 액수만 따지면 유럽축구연맹(UFEA), EPL의 FFP 룰의 한계를 훨씬 넘어선 금액이다. 하지만 첼시도 생각이 있었다. 폭풍 영입 속에 나름 계획을 짜고 있었다.


비용을 분산시키는 방법이다. 첼시는 최근 계약한 선수들과 초장기 계약을 맺고 있다. 겨울 이적시장에 입성한 미하일로 무드리크는 7년 반, 엔조 페르난데스는 8년 반 계약을 맺었다. 최근엔 메이슨 마운트와 재계약을 맺기 위해 7년 계약을 제안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지고 있다. 계약금, 이적료 등에서 발생하는 금액을 최대한 분산하는 FFP 룰의 허점을 노린 것이다.


이처럼 FFP 룰을 악용하고 있다고 판단한 UEFA도 규칙을 개정할 계획이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UEFA는 이적료를 지불하는 기간을 최대 5년으로 제한하는 규칙을 도입할 예정이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각 연맹 및 리그에선 천문학적인 자본을 가진 팀들이 FFP 룰을 우회하려는 시도를 저지하기 위해 맞서고 있다.


이규학 기자 coygluz1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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