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우경훈 위플 마케팅팀장 "임영웅처럼 전 국민 사랑받는 애니팡될 것"

2012년 출시 후 '국민 게임' 반열에 올랐던 '애니팡'이 또 다시 그 어느 때보다 주목받았던 시기가 있었으니, 때는 바로 '애니팡4' 홍보 모델로 아이유가 발탁됐던 2020년이다. 당시 선데이토즈(현 위메이드플레이)는 애니팡4 출시를 앞두고 아이유를 공식 홍보모델로 선정하고 사전예약을 진행했다. 국민 여동생 아이유의 이미지와 국민게임의 후속작은 찰떡궁합을 자랑했고 전작인 애니팡3보다 높은 사전예약자 수(200만명 이상)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마케팅 사례로 자리잡았다.

애니팡4를 통해 국민적인 홍보모델의 파워를 체감한 위메이드플레이(이하 위플)는 약 2년 만에 다시 한 번 대대적인 마케팅 프로모션에 돌입했다. 사상 최초로 애니팡 2, 3, 4에 대한 통합 사전예약을 진행함과 동시에 홍보모델로 국민가수 '임영웅'을 캐스팅한 것이다.

우경훈 위메이드플레이 마케팅팀 팀장이 애니팡 캐릭터 '애니'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안신혜 기자)

실제로 위플은 오는 14일까지 애니팡 2~4에 대한 통합 사전예약 행사를 진행하며 임영웅을 활용한 이벤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애니팡 통합 사전예약에서는 룰렛 이벤트를 통해 애니팡 하트 및 아이템을 증정하는 한편 커피, 치킨, 음료 기프티콘, 임영웅 포토카드 2종 세트를 제공한다. 특히 임영웅 포토카드 2종의 경우 홀로그램 방식으로 제작돼 임영웅의 팬을 비롯한 유저들에게 소장판으로의 가치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영웅과 함께 애니팡 시리즈에 대한 대대적 사전예약을 진행하는 위플은 어떻게 이런 마케팅을 기획했을까. <블로터>는 우경훈 위플 마케팅팀 팀장을 만나 애니팡 마케팅에 대한 계획과 임영웅 선정 배경에 대해 청취했다. 다음은 우경훈 팀장과의 일문일답.

Q.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우경훈 팀장: 저는 위메이드 플레이에서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우경훈이라고 합니다. 다른 회사와 달리 저희는 마케팅 1·2팀 형태로 프로젝트가 나뉘는 게 아니라 미디어 플레이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위플 게임의 모든 마케팅을 일원화해 담당하고 있어요.

애니팡 통합 사전예약 관련 모델로 선정된 임영웅(왼쪽)과 이벤트를 통해 지급될 임영웅 포토카드. (사진=위메이드플레이) 

Q. 애니팡4 모델로 아이유를 선정했었는데, 이번엔 임영웅이다.

우경훈 팀장: 애니팡이 출시된 지 10년 정도 됐는데 업계분들조차 애니팡이 네 번째 시리즈까지 출시됐는지 모르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내부 데이터를 보면 아직도 애니팡 시리즈를 즐기고 있는 분들은 많은데, 우리가 좀 살아 있으면 좋겠다는 느낌을 주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진행하게 됐어요. 애니팡4 모델이 아이유였기 때문에 어느정도 연결고리가 필요한 부분이 있었는데 '국민 여동생'으로 접근했던 부분에서 '국민 가수'로 확장시켰고, 그 계획에 맞는 모델이 임영웅 씨라고 판단했죠.

Q. 애니팡4 마케팅 전략과 이번 통합 마케팅의 차이점이 있다면?

우경훈 팀장: 애니팡4는 좀 더 젊은 층까지 공략하기 위해서 아이유를 섭외를 했었고 이번 통합 마케팅의 홍보모델인 임영웅 같은 경우 팬층 자체가 어르신뿐 아니라 2030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고 있다는 점이 주효했어요. 애니팡2에서 4로 갈수록 점점 타깃층은 젊어지고 남녀 비중도 간극이 줄어드는 만큼 전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국민가수 임영웅이 적합하다고 느꼈죠.

우경훈 위메이드플레이 마케팅팀 팀장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안신혜 기자)

Q. 임영웅을 활용했을 때 기대하는 효과는?

우경훈 팀장: 최근 마케팅 트렌드는 퍼포먼스 중심의 유저 획득 부분이 중심이 되고 있는데, 저희는 어떤 캠페인이 현 시점에서 우리에게 가장 잘 맞는지 생각했어요. 애니팡 시리즈가 10년간 사랑을 받았고 네 번째 시리즈까지 나온 것을 감안했을 때 국내에서는 신규 유저보다 잠시 게임을 떠난 휴면 고객이 더 많기 때문이죠.

이런 상황에서는 기존 휴면 유저를 복귀시키는 부분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애니팡 IP이기 때문에 전 국민을 타깃으로 한 마케팅이 가능하다는 판단 하에서 말이죠. 여기에 임영웅을 좋아하는 팬덤층이 게임에 유입되면, 애니팡을 몰랐던 젊은 세대까지 합류하는 신규 유저 모객도 기대해볼 부분이라고 봅니다.

Q. 신규 유저 모객에 대한 별도 마케팅은 없나?

우경훈 팀장: 이건 김칫국을 마시는 것일 수도 있지만 본격적으로 임영웅 씨를 활용한 마케팅이 진행되면 많은 휴면 유저가 복귀하고 게임을 재설치하게 되면서 앱 마켓 인기순위가 역주행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역주행할 경우 대세에 편승해 신규 유저분이 찾아주는 효과도 있지 않을까 보고 있고요. 퍼즐 장르 특성상 남녀노소 가볍게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체류시간을 높일 콘텐츠나 보상 부분을 쉽게 체감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 중입니다.

애니팡4 모델이었던 아이유. (사진=위메이드플레이)

Q. 아이유에 이은 임영웅까지 '국민적'인 모델만 고집하는 이유?

우경훈 팀장: 저희 내부적으로 했던 이야기이긴 한데, 모델 선정에 있어 '위플이 선택한 모델은 다르다'는 느낌을 주고 싶었어요. 위플의 애니팡 모델은 그 해 최고의 연예인만 활용한다는 프레임을 만들고 싶기도 했죠.

애니팡4 모델이었던 아이유는 국민 여동생이라는 타이틀도 있지만 미담이 많잖아요. 기부도 많이하고 인성적인 부분에서도요. 임영웅 씨도 미담이 많고 팬들과 꾸준히 소통하면서 선한 영향력을 펼치고 있기 때문에 인간적인 완성도가 높은 분들만이 애니팡 모델이 될 수 있다는 공식을 성립하게 할 수 있는 것이죠.

Q. 통합 사전예약 마케팅 모델로 처음부터 임영웅만 생각한 것인가?

우경훈 팀장: 애니팡의 이미지는 60초 안에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는 기억으로만 남아있는데 저희는 거기서 멈추지 않고 2, 3, 4까지 이어지는 시리즈를 내며 스테이지 스타일에서 수집·대전형까지 시대 흐름에 맞게 유저가 좋아할 콘텐츠를 만들며 계속 발전해왔습니다.

임영웅 씨도 트로트 가수로 주목받으며 전 국민적 관심과 사랑을 받은데 이어 발라드, 댄스, 팝에 이르는 다양한 장르에 도전해 아티스트로 성장했잖아요. 다양한 시도를 통해 팬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주는 발전적인 모습이 애니팡 IP의 행보와 맞지 않을까 생각했고, 때문에 임영웅 씨를 섭외하기로 결정했어요.

우경훈 위메이드플레이 마케팅팀 팀장이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안신혜 기자)

Q.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우경훈 팀장: 지금 저희의 목표는 하나인 것 같아요. 관련 캠페인의 목표인 데 전 국민에게 다시 사랑받는 애니팡 시리즈가 되는 거죠. 가끔 인플루언서분들이 올리신 애니팡 관련 콘텐츠를 보면 어느새 저희 게임 앞에 '전설'이라는 수식어가 붙더라고요.

때문에 저희 목표는 '현재진행형(~ing)'이 됐습니다. 올드한 게임이 아니라 트렌디한 브랜드로 거듭나서 많은 분들이 다시 '애니팡이 전 국민적으로 사랑받고 있다'는 워딩이 언급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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