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국가대표팀, 세계선수권 준비 '선택과 집중'…복식에 비중
혼복 임종훈-신유빈 콤비도 파리 올림픽 동메달 재현 담금질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2023년 5월 더반 세계선수권대회 때 3개의 메달을 수확했던 복식에서 선전을 재현하라.'
한국 탁구 남녀 국가대표팀이 2025 도하 세계선수권(5.16∼25, 카타르 도하)에서 2년 전 영광을 다시 보여주겠다고 벼르고 있다.
강릉 종별선수권대회가 끝난 후 지난달 28일 진천선수촌에 재입촌한 선수들은 도하 세계선수권을 2주일여 앞두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번 도하 세계선수권에선 남녀 단식과 남녀 복식, 혼합복식 등 5개 종목에서 경쟁한다.
![도하 세계탁구선수권 우승 트로피 [ITTF 홈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03/yonhap/20250503070013210fyzb.jpg)
오상은 감독이 이끄는 남자팀은 간판 장우진(세아)과 임종훈, 안재현(이상 한국거래소), 오준성(미래에셋증권), 조대성(삼성생명)으로 대표팀을 꾸렸다.
또 석은미 감독이 지휘하는 여자팀은 에이스 신유빈과 이은혜, 박가현(이상 대한항공), 서효원(한국마사회), 김나영, 유한나(이상 포스코인터내셔널)가 참가한다.
남자복식은 임종훈-안재현, 장우진-조대성 조, 여자복식은 신유빈-유한나, 김나영-이은혜 조가 나선다.
또 혼합복식에선 임종훈-신유빈, 조대성-김나영 조가 듀오로 출전할 예정이다.
남녀 대표팀은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라 복식 종목에 더 공을 들이고 있다.
단식보다 남녀 복식과 혼합복식 등 복식에서 메달 사냥 가능성이 더 크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2023년 5월 더반 세계선수권(개인전) 때 복식에서만 3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남자복식에서 장우진-임종훈 조가 은메달, 이상수(삼성생명)-조대성 조가 동메달을 땄다.
또 여자복식에선 신유빈-전지희(은퇴) 조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복식 결승 진출은 1987년 뉴델리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한 양영자-현정화 콤비 이후 36년 만의 쾌거였다.
![더반 세계선수권 여자복식의 신유빈(오른쪽)과 전지희 [연합뉴스 자료 사진]](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03/yonhap/20250503070013414efbe.jpg)
이어 작년 파리 올림픽 때는 임종훈-신유빈 듀오가 혼합복식에서 값진 동메달을 차지했다.
남자복식에 나서는 임종훈-안재현 듀오는 작년 10월 아시아선수권에서 32년 만에 한국 탁구에 남자복식 금메달을 안긴 데 이어 올해 3월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스타 컨텐더 첸나이까지 제패했다.
![WTT 스타 컨텐더 첸나이 남자복식 우승을 합작한 임종훈(오른쪽)과 안재현 [WTT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03/yonhap/20250503070013574lyws.jpg)
임종훈-안재현 콤비는 여세를 몰아 지난주 강릉에서 열린 종별선수권에서도 남자복식 우승을 차지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여자복식의 신유빈-유한나 듀오는 새롭게 호흡을 맞춰 실험을 진행하는 중이다.
![WTT 첸나이 대회서 여자복식 준우승을 차지한 신유빈(오른쪽)과 유한나 [WTT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03/yonhap/20250503070013746kgty.jpg)
신유빈과 더반 세계선수권 은메달을 합작했던 전지희가 국가대표를 반납하면서 신유빈의 새로운 파트너로 유한나가 손발을 맞추고 있는 것.
신유빈-유한나 조는 WTT 첸나이 대회 여자복식 준우승을 차지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이와 함께 파리 올림픽 동메달에 이어 같은 첸나이 대회 혼합복식 우승을 합작했던 임종훈-신유빈 조도 이번 세계선수권에 거는 기대가 크다.
![WTT 첸나이 대회 혼합복식 우승을 합작한 신유빈(오른쪽)과 임종훈 [WTT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03/yonhap/20250503070013901cgje.jpg)
오상은 남자팀 감독은 "복식이 메달 가능성이 큰 만큼 훈련 스케줄에서도 복식에 비중을 두고 있다"면서 "임종훈-안재현 조의 경우 대진이 잘 나온 편이어서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석은미 여자팀 감독은 "여자복식과 혼합복식 모두 복병이 있지만, 대진은 나쁘지 않다"면서 "경기 영상을 통한 상대 분석으로 전술을 어떻게 가져가느냐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석 감독은 이어 "신유빈 선수의 경우 단식과 복식, 혼합복식 등 세 종목을 모두 뛰기 때문에 체력을 강화하는 훈련을 병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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