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리세이드 하이루프 출시 임박
2열 디스플레이·온냉 컵홀더 탑재
카니발 하이리무진과 정면 승부 예고
현대 팰리세이드 하이루프가 출시된다
현대자동차는 4일 ‘2025 서울모빌리티쇼’를 통해 신형 팰리세이드 하이루프 모델을 전격 공개했다.
이번 하이루프 버전은 기존 튜닝 업체의 특장차 개조 방식이 아닌, 순정 상태에서 하이루프가 적용된 최초의 팰리세이드다.
이를 통해 외관과 실내 마감의 완성도를 높이는 동시에 상품성을 극대화했는데, 아직 상세한 사양이나 가격은 공개되지 않고 모빌리티쇼를 통해 소비자 반응을 보고 있는 듯 하다.
현장에서 공개된 차량은 양산 전 프로토타입으로, 아직 실내 전체를 확인할 수는 없지만, 2열 폴딩형 루프 디스플레이, 온냉장 컵홀더, 무선 충전 시스템이 포함된 센터콘솔 등 고급 사양이 눈에 띄게 드러났다.
전고는 기존 모델 대비 237mm 높아진 2002mm, 전장 5060mm로 더 넉넉한 헤드룸과 거주성을 기대하게 만든다.
실내는 리무진급 고급감, 4/6인승 구성
팰리세이드 하이루프는 6인승과 4인승 두 가지 시트 구성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4인승 모델의 경우 2열 독립 시트를 바탕으로 퍼스트클래스 수준의 공간감과 안락함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2열 좌석에 장착된 루프 디스플레이와 냉/온장 컵홀더, 스마트폰 무선 충전 기능은 리무진의 편의 사양을 연상시킨다.
또한 하이루프 전용 20인치 휠이 적용돼 외관에서도 일반 모델과 차별화를 뒀으며, 프리미엄 SUV로서의 존재감을 한층 높였다.
하이루프 차량의 경우, 패밀리카 이상의 ‘VIP 셔틀’ 용도까지 염두에 두고 설계된 점이 눈길을 끈다.
팰리세이드 풀라인업 완성판
이번 하이루프 트림 출시는 신형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출시와 함께 현대차의 대형 SUV 라인업을 완성하는 퍼즐로 보인다.
하이브리드는 2.5리터 가솔린 터보 기반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구성되며, 복합연비는 11.4~14.1km/ℓ, 가격은 4982~6326만원으로 인증됐다.
연비 성능과 세제 혜택까지 갖춘 하이브리드 모델과, 프리미엄 승차감을 강조한 하이루프 트림이 조화를 이루며 팰리세이드는 단순한 패밀리 SUV를 넘어 고급차 시장까지 넘보는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
팰리세이드 vs 카니발 ‘격돌 예고’
지금까지 하이루프 차량의 대표는 기아 카니발 하이리무진이었다. 카니발 하이리무진은 고급 인테리어와 넓은 실내 공간을 무기로 다인승 패밀리카 시장을 장악해왔다.
그러나 팰리세이드 하이루프의 등장은 SUV 형태의 프리미엄 리무진 시장을 새롭게 열 수 있다는 평가다.
카니발 하이리무진이 미니밴 기반 고급차라면, 팰리세이드 하이루프는 SUV 감성을 입은 리무진이다. 특히 카니발보다 더 강력한 파워트레인, 사륜구동 옵션, SUV 특유의 주행감각을 원하던 고객층에 어필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아 카니발 하이리무진은 전장 5450mm, 전고 2045mm로 팰리세이드보다 크지만, SUV 고유의 디자인과 주행 성능 면에서는 팰리세이드가 우세하다.
무엇보다 순정 하이루프의 완성도와 고급 옵션을 고려했을 때, 대형 SUV에서 리무진급 경험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
하반기 출시가 예정된 팰리세이드 하이루프, 카니발 하이리무진만 바라봤던 아빠들에게 이제는 새로운 SUV 리무진의 선택지가 생겨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실제로 시장에 출시됐을 때 카니발의 아성을 무너뜨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화제의 신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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