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팰리세이드와 현대자동차가 함께한 캠핑 행사 현장에서 기존 팰리세이드 이용자들이 신형 모델에 대한 솔직한 평가를 내놓았다.
구형 팰리세이드를 타던 소유주들이 신형 모델을 실제로 체험해 본 후 느낀 점을 직접 인터뷰한 결과, 개선된 부분과 아쉬운 점이 고르게 나타났다.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온 한 이용자는 현재 1세대 팰리세이드를 약 2년간 타고 있다며 소감을 밝혔다. 그는 "신형으로 교체하고 싶은 마음은 충분하지만 가격적인 부분이 가장 큰 고민"이라고 말했다. 구형 모델도 저렴한 가격대는 아니었지만, 신형은 6천만 원에서 7천만 원대로 올라 부담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동행한 여성 이용자는 "실제로 타보니 공간이 크고 주행감이 부드러워 만족스럽다"며 "여성 입장에서도 편안하게 운전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승차감에 대해 "너무 좋았다"는 호평을 내놓았다.
40대 중반의 또 다른 팰리세이드 차주는 "구형에 비해 기능적으로 많이 좋아졌다"며 "계기판과 내비게이션이 일체감 있게 디자인된 점이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특히 패밀리카로서 팰리세이드만 한 차가 없다는 평가를 내렸다.
시승 중 가장 눈에 띄는 개선점으로는 조용한 실내 정숙성을 꼽았다. "구형은 고속 주행 시 다소 시끄러운 면이 있었는데, 신형은 확실히 조용하다"며 "가솔린 엔진의 정숙함이 돋보인다"고 설명했다. 2.5 터보 엔진이지만 3.8 자연흡기와 비교해도 나쁘지 않은 성능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신형 팰리세이드는 전자식 서스펜션이 적용되어 주행 안정성이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구형 팰리세이드는 2열의 롤링 때문에 서스펜션 튜닝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며 "신형은 롤링이 확실히 덜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앞좌석과 뒷좌석의 승차감 차이는 여전히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열과 2열의 승차감이 많이 다르며, 뒷좌석은 여전히 많이 튀는 편"이라는 의견이 있었다. 그럼에도 전반적인 롤링 감소는 개선된 점으로 꼽혔다.
신형 모델에서도 브레이크 성능은 여전히 아쉬운 부분으로 지적됐다. 시승 중 브레이크 테스트에서 "조금 밀린다는 느낌"이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캠핑과 같이 짐을 많이 싣고 주행할 때는 브레이크 성능이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는 의견이 있었다.
"고속도로에서 급하게 브레이크를 밟을 때 많이 밀려 당황한 경험이 있어 결국 튜닝을 했다"며 여유가 된다면 브레이크 튜닝을 추천한다는 조언도 있었다.
신형 팰리세이드는 가죽 질감 등 마감재 부분에서 구형보다 개선된 평가를 받았다. 특히 7인승 모델의 콘솔 디자인은 여유 공간이 많아진 점이 좋다는 평가였다.
그러나 가격 상승에 비해 일부 디테일은 아쉽다는 의견도 있었다. "가격이 상당히 올랐는데 일부 마감 처리는 여전히 아쉽다"며 "그 정도 가격이면 더 신경 써줄 수 있는 부분"이라는 지적이 있었다.
팰리세이드 차주들은 신형 팰리세이드의 성능과 기능에는 만족하지만, 가격이 크게 오른 점에는 고민을 표했다. "구형 대비 1,500만 원 이상 차이가 나는데, 이 금액이 과연 적절한가"라는 질문에 많은 차주들이 망설이는 모습을 보였다.
한 이용자는 "가격 차이가 크지 않았다면 고민 없이 신형으로 바꿨을 것"이라며 "수입차는 정비 등의 이유로 고려하지 않지만, 현재 가격대는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특히 7천만 원에 육박하는 가격은 수입 브랜드와 비교할 때 더욱 신중한 선택을 요구하게 만든다는 의견이 많았다.
패밀리카로서의 우수한 성능과 공간은 인정받지만, 가격 상승으로 인한 가성비 하락은 신형 팰리세이드가 극복해야 할 과제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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