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대형 전기 SUV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아이오닉 9을 21일 공개했다.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설계된 아이오닉 9은 동급 최대 크기와 효율성을 겸비하며, 내년 출시를 목표로 한다.

뛰어난 주행 성능과 첨단 기술로 무장한 이 모델은 친환경 모빌리티 시장의 핵심 주자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혁신적인 설계와 압도적 공간감 제공

아이오닉 9은 대형 SUV에 걸맞은 넉넉한 공간과 공력 성능을 동시에 갖췄다. 차체 크기는 전장 5060mm, 전폭 1980mm, 전고 1790mm, 휠베이스 3130mm로 경쟁 모델인 기아 EV9을 소폭 상회한다.

물의 유선형 구조에서 영감을 받은 외관은 곡선미와 세련미를 더하며, 공기저항계수는 0.259Cd로 뛰어난 공력 성능을 자랑한다.

듀얼 모션 액티브 에어 플랩과 19/21인치 공력 휠이 적용된 아이오닉 9은 효율적인 공기 흐름을 제어하며, PE 시스템의 냉각 성능도 향상시켰다.

내부 공간은 3열까지 확장된 플랫 플로어를 기반으로 설계되어 동급 최대 수준의 2열 및 3열 헤드룸과 레그룸을 제공한다.

1열 릴렉션 시트와 2열 마사지 기능, 스위블 시트 등 프리미엄 편의 사양도 돋보인다.

강력한 성능과 첨단 기술 탑재

아이오닉 9은 110.3kWh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완충 시 최대 532km(19인치 휠 및 2WD 기준)의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350kW급 초급속 충전 기능을 통해 배터리 용량을 24분 만에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어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항속형 모델은 후륜구동으로 최고출력 307마력을, 성능형 모델은 듀얼 모터 사륜구동으로 총 출력 428마력을 발휘하며, 험로 주행 모드와 다이나믹 토크 벡터링 등 다양한 주행 보조 기술을 지원한다.

아이오닉 9은 현대차의 최신 ADAS(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를 포함해 차로 유지 보조2, 고속도로 주행 보조2를 제공하며, 안전성과 주행 편의성을 모두 강화했다.

또한, FoD(기능 구독) 서비스와 AI 어시스턴트, BOSE 사운드 시스템 등 다양한 첨단 기술이 탑재되어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기능을 선택할 수 있는 유연함도 제공한다.

아이오닉 9은 대형 전기 SUV로서의 혁신적인 설계와 강력한 성능을 통해 현대차의 전동화 비전의 정점을 보여준다.

내년 출시를 앞둔 이 모델은 넓은 공간, 효율적인 주행거리, 첨단 기술의 조화를 이뤄 소비자들에게 전례 없는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9을 통해 전기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글로벌 모빌리티 선도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