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에만 없는 광역대표 도서관 건립 논의 시급”

김진형 2024. 3. 6.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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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지역의 도서관 정보정책을 총괄하는 광역대표도서관 건립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본지 3월 4일자 2면)가 높아지고 있다.

강원연구원은 5일 연구원에서 '강원도 대표도서관이 없다'를 주제로 제4회 분권과 지역개발포럼을 열었다.

김수연 강원연구원 연구위원은 발제에서 "2018년 강원 광역대표도서관으로 지정된 춘천시립도서관이 도서관 정책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기에는 조직이나 시설 규모면에서 미비하다"며 건립 필요성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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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연구원 포럼서 공식 제기
춘천시립도서관 총괄 역할 한계
지자체·교육청 분산 기능 통합
도 “필요성 공감·장기 검토 중”
▲ 5일 강원연구원은 연구원에서국내 도서관 정책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강원도 대표도서관이 없다’를 주제로 제4회 분권과 지역개발포럼을 열었다.

강원지역의 도서관 정보정책을 총괄하는 광역대표도서관 건립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본지 3월 4일자 2면)가 높아지고 있다.

강원연구원은 5일 연구원에서 ‘강원도 대표도서관이 없다’를 주제로 제4회 분권과 지역개발포럼을 열었다. 국내 도서관정책 전문가들이 참석한 이날 포럼에서는 강원특별자치도 차원의 대표광역 도서관 부재에 따른 운영조직 부실 문제가 중점 제기됐다.

김수연 강원연구원 연구위원은 발제에서 “2018년 강원 광역대표도서관으로 지정된 춘천시립도서관이 도서관 정책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기에는 조직이나 시설 규모면에서 미비하다”며 건립 필요성을 주장했다. 도내 공공도서관 61곳, 작은도서관 182곳 등 모든 도서관을 연계할 광역 도서관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 연구위원은 “광역대표도서관은 공공도서관 업무와 기능적인 차이가 많다”며 “도내 모든 도서관 연계 사업을 시립도서관 1곳에서 추진하기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표도서관이 건립되면 지자체와 교육청으로 이원화된 도서관 운영을 관리하는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교육청과 지자체로 이원화 된 공공도서관의 네트워크 구축이 자연스럽게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2018년 강원지역 광역대표도서관으로 지정된 춘천시립도서관도 비슷한 의견을 내놨다. 최인영 춘천시립도서관장은 “춘천시 소속의 시립도서관은 건립 당시부터 시민을 대상으로 공간을 구성했다. 현재 인력과 공간을 감안하면 대표 도서관 역할 수행에 한계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청과 지자체 소속으로 구분된 공공도서관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가장 급한 문제”라고 했다.

도 단위로 건립된 광역대표도서관이 없는 곳이 충북과 강원 2곳 뿐인 상황에서 대구·광주·경기·전북 등 4곳은 올해 완공을 목표로 기존 도서관 이외 신규 광역대표도서관을 건립 중이어서 관련 인프라 격차는 더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도 나왔다.

곽승진 한국도서관협회장은 “대표도서관은 장서 보관 뿐 아니라 복합문화기관으로서 역할을 한다. 공공도서관 뿐 아니라 대학도서관까지 아울러야 하는만큼 시립도서관만으로는 감당이 어렵다”며 “광역대표도서관이 건립되면 지역의 재생 측면에서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했다. 남영준 중앙대 문헌정보학과 교수는 “대표도서관을 만들기 위해서는 건립 위치와 콘셉트, 필요성 등 원론적 고민도 같이 해야 한다”며 “산하 도서관들의 부모이면서도 실질적으로 그들을 섬기는 자식과 같은 역할을 해야 한다. 공공도서관이 하기 어려운 힘든 일들을 대표도서관이 맡아 감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은희 국회도서관 의회정보실장은 “강원 대표도서관이 건립되면 도서관 민주주의를 바탕으로 도시를 명품화 시킬 수 있다”고 했다. 김수연 연구위원은 “서고 공간이 갈수록 부족해지는 상황에서 공동보존서고를 조성해 장서 통합관리와 복합문화기능의 공간으로서 상징성도 부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관련 인력확충 필요성도 나왔다. 현재 강원도의 경우 문화예술과 문화산업팀 주무관 1명이 도서관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2028년까지 광역대표도서관 건립을 목표로 하고 있는 충북이 문화예술과 내 도서관팀을 구성, 팀장 1명과 주무관 2명 체제로 운영중인 것과 대조적이다. 이송연 도 문화산업팀장은 “강원도가 다른 지역에 비해 도서관 업무 여건이 부족한 것은 맞다. 대표도서관의 필요성에 대해 도 차원에서도 공감하고 있으며 장기적 관점으로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현진권 강원연구원장은 “강원도는 다른 지역보다 도서관에 대한 주관적 가치가 낮은 편이다. 특별자치도 지위를 가진만큼 도서관 정책을 분권 구조화 차원에서도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진형 formatio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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