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빈민 구호 힘쓴 일본인 노무라 모토유키씨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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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쟁 이후 빈민 퇴치와 한국의 장애 아동 구호에 힘쓴 일본인 사회운동가이자 목사 노무라 모토유키가 별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970년대 한국을 목격한 노무라는 반평생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봉사에 힘썼다.
1973년 노무라는 한국에 다시 와 청계천 빈민가 참상을 보곤 빈민 구제를 위해 어머니가 물려준 도쿄의 자택까지 팔았다.
노무라의 행보는 빈민 구호에 한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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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쟁 이후 빈민 퇴치와 한국의 장애 아동 구호에 힘쓴 일본인 사회운동가이자 목사 노무라 모토유키가 별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향년 94세.
28일 푸르메재단에 따르면 노무라는 악성 림프종으로 지난달부터 병원에 입원해 치료받다 26일 세상을 떠났다. ‘사람들의 시간이나 돈을 낭비하지 말고 조용히 보내달라’는 고인의 뜻에 따라 장례는 치르지 않는다.

노무라의 행보는 빈민 구호에 한정되지 않았다. 일제 식민 지배에 대한 반성과 속죄의 마음을 가졌던 노무라는 일본 과거사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그는 2012년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 설치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기 위한 평화의 소녀상 앞에 무릎을 꿇어 일본 우익 세력으로부터 살해 협박을 받기도 했다.
한국 장애어린이를 위한 후원도 아끼지 않았다. 2009년부터는 푸르메재단에 매년 생활비를 아껴 모은 돈을 기부해 국내 최초 어린이 전문 재활병원인 넥슨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도왔다. 노무라의 아들 마코토는 “아버지는 수입이 줄어든 노후에도 조금씩 저축해 기부를 계속했다”며 “스스로 낮추면서 성경의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는 말을 날마다 실천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소진영 기자 so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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