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탱이가 답이 없네” 문자 재조명에… 안민석 “주민에 욕한 적 없어”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5선·경기 오산)은 14일 자신이 과거 욕설 문자를 전송해 불거진 일명 ‘X탱이 문자’ 사건에 대해 “분명한 팩트는 저는 오산시민에게 욕을 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고 했다. 이를 대정부질문에서 언급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향해선 “국무위원으로서 선을 넘었다고 본다”고 했다.

안 의원은 “대통령도 ‘야당과 싸워라’라고 말하니 이런 일이 생기는 것 같다”며 “한동훈 장관이 저희 야당을, 국회의원을 존중해 달라는 기대는 이제 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고는 “저희들도 이제 같이 싸우는 수밖에 없는 것이다. 걸어오는 싸움은 피하지 않아야죠”라고 했다.
안 의원은 이밖에도 “지도부가 ‘착한 아이 콤플렉스’에 빠져 있는 것 같다”며 “특히 원내지도부가 좀 더 전투모드로 전환돼야 한다. 강한 전투력을 가져야 된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X탱이 문자 사건은 안 의원이 경기 오산시청 청사에 ‘버드파크’를 짓는 민간투자자에게 욕설이 담긴 문자를 발송한 일로, 2020년 9월 불거졌다. 오산버드파크 황모 대표가 그해 8월9일과 10일, 9월7일 안 의원과 나눈 문자 내역을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안 의원은 자신이 보낸 문자에 황 대표가 답장을 보내지 않자 “X탱이가 답이 없네”라고 재차 문자를 보냈다. 이를 본 황 대표는 “5선 의원이 이런 입에 못 담을 말씀을 하시다니, 이다음 일어나는 일은 다 의원님 책임”이라며 “선량한 민간투자자에게 선의의 도움을 주기는커녕 밤마다 문자에 이제는 입에 담지도 못할 욕까지 하는 이런 분이 오산시 5선 의원이라고 기자회견 하겠다”고 답했다. 그러자 안 의원은 “후배에게 보낸 것이 잘못 갔군요. 양해 바랍니다”라고 뒷수습에 나섰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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