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에모에큥” 일본어로 설 인사 영상 올린 천안시…논란 일자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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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시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설 연휴에 요즘 유행하는 일본어가 담긴 영상을 올렸다가 빈축을 사자 사과했다.
천안시 인스타그램 계정을 운영하는 홍보담당관은 22일 공식 사과문을 내고 "설 명절을 앞두고 신중하지 못한 영상으로 시민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렸다"며 "이번 영상을 보고 불편했을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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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앞으로 신중하겠다” 공식 사과

충남 천안시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설 연휴에 요즘 유행하는 일본어가 담긴 영상을 올렸다가 빈축을 사자 사과했다.
천안시 인스타그램 계정을 운영하는 홍보담당관은 22일 공식 사과문을 내고 “설 명절을 앞두고 신중하지 못한 영상으로 시민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렸다”며 “이번 영상을 보고 불편했을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사과문이 늦어진 점 또한 사과드린다”며 “영상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좀 더 신중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콘텐츠 제작에 있어 더욱 신중을 기하며 시민분들께 더 신뢰받을 수 있는 천안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날 해당 계정에는 설 연휴를 앞두고 시민들에게 전하는 안부 인사를 목적으로 30초 분량의 영상이 올라왔다. 한복을 입고 천안시 캐릭터 ‘호두 과장’(호두과자) 탈을 쓴 이는 “오이시쿠나레”, “모에모에큥” 등 일본어 유행어를 연발했다. 해당 일본어는 자막으로도 영상에 삽입됐다.
‘오이시쿠나레(美味しくなれ)’는 한국어로 “맛있어져라”는 뜻이다. ‘모에모에큥’은 일종의 감탄사로 “얍!” 정도의 귀여움을 강조하는 표현이다. 이는 일본 메이드 카페 등에서 종업원이 음식을 가져다주면서 주문을 외치는 모습으로 여행 유튜버 등을 통해 국내에 알려졌다. 최근에는 일본인을 따라 하는 콘셉트의 코미디언이자 유명 유튜버 ‘다나카상’의 유행어로 널리 알려졌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한국 명절 인사에 일본어를 쓰는 건 무슨 경우냐”, “유튜버가 하는 건 웃고 넘어갔지만, 시 공식 계정에서는 부적절한 것 같다” 등 질책을 쏟아냈다.
논란이 된 영상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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