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 없는 기술직? 지금 도전하면 인생이 바뀐다"

지금 가장 뜨거운 기술자격증, 산업안전기사

요즘 자격증 중에서 유독 존재감이 커지고 있는 분야가 있습니다. 바로 '산업안전기사'입니다. 사고를 막고, 안전을 관리하는 이 자격증은 단순히 공장이나 건설현장만의 일이 아닙니다.

제조업, 건설업, 물류센터, 연구시설 등 사람이 일하는 모든 현장에서 필요한 자격이 된 것이죠. 특히 산업안전보건법 강화 이후 의무 채용 대상이 되는 경우도 많아지면서, 산업안전기사는 더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도대체 뭐 하는 사람인가요?

산업안전기사는 사업장의 안전을 책임지는 전문가입니다. 현장의 위험요소를 분석하고,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법정 기준에 따라 시설을 점검하고 기록하는 역할을 합니다.

쉽게 말해 사람이 다치지 않도록 지키는 일, 그것이 산업안전기사의 핵심 업무입니다. 이 자격이 중요한 이유는 단순히 '안전'이라는 가치 때문만은 아닙니다.

법적 책임, 보험료, 기업 이미지 등과 직결되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는 자격 보유자를 반드시 두고 싶어합니다. 실제로 일정 규모 이상의 건설사나 제조업체는 산업안전기사를 법적으로 의무 배치해야 합니다.

어떻게 따야 하나요?

산업안전기사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는 국가기술자격증입니다. 1년에 총 3회 시행되며, 1차 필기시험(객관식 100문항)과 2차 실기시험(서술형 작업형)을 통과해야 자격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응시자격은 일반 기사와 동일하게 전문대학 졸업 이상 + 관련 실무경력 1년 이상 또는 학사학위 소지자, 산업기사 취득자 등에게 주어집니다. 필기시험은 상대적으로 수월하지만 실기에서 많은 수험생이 떨어집니다.

단순 이론이 아니라 실제 안전관리 실무능력을 서술형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현장감각과 구조적 서술력이 중요합니다.

누가 도전하고 있을까?

예전엔 20~30대 엔지니어들 중심의 자격증이었지만, 최근엔 중장년층 수험생도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은퇴 후 산업안전관리자로 재취업을 희망하는 50대, 현재 공사 현장이나 제조업체에서 일하면서 실무경험을 살려 이직을 준비하는 40대, 그리고 기술직으로 커리어 전환을 꿈꾸는 경력단절 여성까지 다양합니다.

특히 2024년 이후 정부 주도로 안전관리자 채용 기준이 강화되면서, 안전보건관리 전문 인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산업안전기사 자격증은 현장에서는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실전형 자격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자격증 하나로 어떻게 달라지나

이 자격증 하나만으로 근무조건이 확연히 달라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동일한 현장에서도 자격증을 갖고 있으면 안전관리 책임자로 분류돼 급여가 인상되거나, 야근과 위험작업에서 제외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산업안전기사는 현장+사무 병행이 가능한 직무이기 때문에, 체력 부담이 큰 현장에서 벗어나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더더욱 매력적인 옵션이 됩니다.

건설사·제조업체·물류기업·플랜트업체·공공기관까지 채용의 폭이 넓고, 계약직보다 정규직 비중이 높은 것도 큰 장점입니다.

요즘 왜 이렇게 각광받을까?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법의 변화'입니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기업이 안전관리자에게 지는 책임이 무거워졌고, 실제로 안전관리 인력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고용노동부는 2025년까지 산업안전 분야 인력을 2배 확대하겠다는 정책 목표를 세웠습니다. 이 흐름 속에서 산업안전기사는 단순한 자격을 넘어, 국가가 인정하는 생존형 전문직으로 자리잡은 셈입니다.

"정년 없는 기술직을 원한다면, 지금이 기회"

산업안전기사는 정년이 없다는 말이 현실이 되는 자격증입니다. 실제로 60세 이후에도 안전관리자로 활동하는 사례가 많고, 퇴직 후에도 재취업이나 프리랜서 외주 계약 형태로 일을 이어갈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자격증을 기반으로 건설안전기사, 산업위생관리기사, 위험물산업기사 등으로 확장도 가능하고,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기술사까지 도전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당장의 이직부터 장기적인 생존 커리어까지 고려한다면, 산업안전기사는 지금 도전해도 절대 늦지 않은 자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