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로보틱스, peaq와 ‘피지컬 AI’ 파트너십… 로봇 가동 이력으로 금융조달 길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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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로보틱스가 머신 이코노미 인프라 기업 peaq(피크)와 '피지컬 AI 혁신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로봇의 실제 가동 이력을 외부에서 검증 가능한 데이터로 만들어 금융조달과 보험 평가에 활용하는 사업에 나선다.
마틴 엘 코우리(Martin El Khouri) peaq 최고사업책임자(CBO)는 "자신이 한 일을 증명할 수 있는 로봇은 그렇지 못한 로봇과 전혀 다른 자산"이라며 "성능 기록이 외부 검증을 통과하는 순간, 로봇은 비용 항목이 아니라 금융사가 실제로 평가할 수 있는 대상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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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증된 성능 데이터로 인수심사·보험 평가 추진

두산로보틱스가 머신 이코노미 인프라 기업 peaq(피크)와 ‘피지컬 AI 혁신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로봇의 실제 가동 이력을 외부에서 검증 가능한 데이터로 만들어 금융조달과 보험 평가에 활용하는 사업에 나선다. 첫 번째 로봇은 이미 연동을 마쳤으며, 향후 수개월에 걸쳐 적용 장비를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현재 산업용 로봇 금융은 장비가 아니라 구매 기업의 재무제표를 근거로 이뤄진다. 로봇이 얼마나 가동됐고 어떤 성능을 냈는지가 운영사 로그 파일에만 남아 외부에서 검증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이번 협력은 개별 장비의 가동률과 작업 내역, 운전 조건, 유지보수 이력을 검증 가능한 형태로 기록해 금융사가 장비 단위로 상태와 잔존가치, 리스크를 평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두산로보틱스 협동로봇은 6개 관절 전체에 토크 센서를 기본 탑재해 힘과 접촉, 사이클 거동을 관절 단에서 직접 감지한다. 모터 전류로 이를 추정하는 방식과 달리 성능 기록에 필요한 정밀 데이터를 장비가 이미 스스로 생성하고 있어, 별도 센서를 추가하지 않고도 적용이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데이터 연산은 장비 또는 엣지 단에 머무르고 검증된 증명값만 외부에 공유돼, 고객사의 작업 공정이나 민감한 운영 정보는 노출되지 않는다. 산업용 로봇이 최대 수요를 기준으로 구매되지만 비용은 24시간 내내 지불된다는 점에 착안해, 가동되지 않는 유휴 시간의 연산 자원 등으로 부가 수익을 창출하고 그 내역을 해당 장비 기록에 반영하는 기능도 함께 검증하고 있다.
현재 peaqOS는 두산 A시리즈 로봇에서 테스트 중이다. 첫 로봇은 뮌헨공과대학교(TUM) 지도 학생팀에 배치돼 10월 말 해커톤까지 공동 과제 개발이 진행된다. 양사는 이후 상용 현장과 교육센터의 가동 장비로 적용을 넓히고, 장비 실적을 근거로 한 금융 파일럿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두산 협동로봇의 앱 기반 환경 ‘다트 스위트(Dart-Suite)’를 통해 별도 통합 작업 없이 기능을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마이클 류(Michael Ryu) 두산로보틱스 유럽사업총괄은 “고객은 가장 바쁜 한 시간을 위해 로봇을 구매하지만, 비용은 나머지 모든 시간에 대해서도 지불한다”며 “로봇이 자신이 본 것을 단 한 프레임도 넘기지 않으면서 스스로의 성능을 입증하고 유휴 시간에도 가치를 만들 수 있어야 한다. 테스트가 완료되는 대로 이 기능을 시장에 앞서 고객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틴 엘 코우리(Martin El Khouri) peaq 최고사업책임자(CBO)는 “자신이 한 일을 증명할 수 있는 로봇은 그렇지 못한 로봇과 전혀 다른 자산”이라며 “성능 기록이 외부 검증을 통과하는 순간, 로봇은 비용 항목이 아니라 금융사가 실제로 평가할 수 있는 대상이 된다”고 말했다.
강태영 기자 pjc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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