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종격투기 선수로 알려진 추성훈이 30분 만에 무려 2kg을 감량한 사실이 알려지며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격투기 선수답게 평소 운동에 익숙한 그는 유튜브 영상에서 감량의 비법을 솔직하게 공개했다.
영상 속에서 그는 복싱 전 스트레칭을 하며 땀복을 착용했고, 짧지만 강도 높은 복싱 운동 끝에 체중이 2kg이나 빠진 것을 직접 체중계로 인증했다. 하지만 그가 사용한 방법이 모두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인 걸까? 실제로 복싱과 땀복이 가져다주는 다이어트 효과는 어떤 원리일까?
복싱, 유산소와 무산소의 조화로운 운동
복싱은 몸 전체를 사용하는 운동이라 유산소와 무산소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 특히 활발하게 움직이며 체지방을 태우고 근육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것이 복싱의 가장 큰 장점이다.
순발력을 기르는 동시에 손쉽게 자극하기 어려운 팔 안쪽이나 허벅지 안쪽 근육까지 자극해 준다. 복싱을 시작하기 전 발목, 무릎, 허리, 팔목 등의 관절을 풀고 줄넘기와 가벼운 러닝으로 준비운동을 하면 부상 위험도 줄일 수 있다. 여기에 줄넘기, 팔굽혀펴기, 자전거 운동 등을 병행하면 유산소 효과가 극대화된다.
무엇보다 위빙, 더킹, 사이드런지 같은 동작은 복부나 허벅지 군살 제거에 도움을 준다. 30분 복싱이 단순한 운동을 넘어서 전신 체형 관리에 효과적이라는 건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고 있던 사실이다.
땀복, 사용은 신중하게!
추성훈이 입은 땀복, 겉보기에는 기적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땀복이 체중 감량에 무조건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땀복은 특수 코팅으로 통기성을 막아 의도적으로 땀을 내게 만든 운동복이다. 물론 수분이 빠져 일시적으로 체중이 줄어들 수는 있지만, 이건 진정한 의미의 체중 감량보다는 일시적인 수분 손실이다.
뿐만 아니라 땀복을 입고 격렬한 운동을 하면 나트륨과 전해질이 다량 빠져나가 탈수를 유발할 수 있다. 신체가 필요로 하는 수분의 3~4%를 잃으면 활동 능력이 떨어지고, 5~6%를 잃게 되면 호흡 곤란이나 체온 조절 장애가 생기기도 한다. 특히 고혈압이나 심폐 기능이 약한 사람은 쓰러질 위험이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복싱 효과를 극대화하고 싶다면 땀보다는 호흡과 자세, 운동 지속 시간에 집중하는 것이 진짜 방법이다.
적정 온도와 옷차림, 더 중요한 포인트
운동할 때의 환경도 빼놓을 수 없다. 가장 효율적인 운동 실내 온도는 15~20도이며, 땀복보다는 통풍이 잘 되는 운동복을 착용하는 것이 건강에도 좋고 운동 지속력에도 도움이 된다.
겉으로 보이는 땀의 양보다는 몸 안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가 진짜 다이어트의 열쇠다. 추성훈의 경우는 전문 운동선수로서 땀복 착용에 익숙한 데다가 체력도 받쳐주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일상에서도 도전 가능한 추성훈식 다이어트
물론 누구나 추성훈처럼 하루아침에 2kg씩 감량할 수는 없다. 하지만 숨이 차오르는 정도의 유산소 운동과 매일 꾸준한 근육 자극은 누구에게나 권할 수 있는 좋은 습관이다. 특히 복싱처럼 집중력과 체력, 근력까지 고루 키울 수 있는 운동은 단지 살을 빼기 위한 목적을 넘어서 삶의 활력을 불어넣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