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청주시청사 또 논란...시의원들 "의회 청사 위치 바꿔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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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시 출범 10년이 지난 청주시 새 청사 얘깁니다.
출범 10년 만에 통합청주시청사 밑그림이 완성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의회 청사 위치를 놓고 뜻밖의 난관에 봉착했습니다.
//청주시는 시민들의 일조권과 사생활 침해 등을 고려해 인근 아파트 옆에 58m 높이의 시청사 대신 절반 수준인 26m의 의회 청사를 배치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공사가 급한 청주시가 이를 수용할 지 미지수로 의회 청사위치을 놓고 촉발된 갈등은 쉽게 봉합되기 어려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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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치단체 청사 하나 짓는 게 이렇게 힘든 일일까요?
통합시 출범 10년이 지난 청주시 새 청사 얘깁니다.
청주병원 문제가 엉킨 상태에서 이번에는 의회 청사 위치를 놓고 갈등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여야 시의원들은 의회에 대한 집근성이 떨어진다고 주장하며 재배치를 요구하고 있는 데 공사가 한시라도 급한 청주시로서는 들어주기 어려운 부탁입니다.
장원석 기잡니다.
<리포트>
출범 10년 만에 통합청주시청사 밑그림이 완성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의회 청사 위치를 놓고 뜻밖의 난관에 봉착했습니다.
<그래픽>
//청주시는 시민들의 일조권과 사생활 침해 등을 고려해 인근 아파트 옆에 58m 높이의 시청사 대신 절반 수준인 26m의 의회 청사를 배치할 계획입니다.//
이에 대해 여야 의원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계획안대로라면 의회는 높은 건물들에 둘러싸여 보이지도 않는다며 시민들의 접근성이 크게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지속적으로 재배치를 요구했지만 집행부가 이를 묵과하는 등 의회를 경시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안성현 / 청주시의회 도시건설위원장
"(올해) 1월에 (집행부가 의회)설명회를 했다고 하는데, 모 의원이 (의회청사) 위치에 대해서 이의를 제기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것(재배치)이 반영이 안 됐습니다. 너무 (통합시청사) 안(구석)에 들어가 있지 않느냐? (고층건물) 사이에 들어가는 것이 부적절하다."
시의회는 시청사와 마주 보는 광장 남측에 청사를 재배치하라고 요구합니다.
이에 대해 청주시 측은 재설계를 할 경우 사업 기간이 최장 3년까지 더 늘어나고, 추가 사업비도 수백억 원 이상이 들어간다며 난색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청주시 관계자 (음성변조)
"물가상승과 재설계 비용, 각종 심의 등 다했을 때는 8백 ~ 9백억 원 정도 예상하고 있습니다."
청주시의회는 여론수렴을 통해 빠른 시일 안에 새로운 대안을 내놓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공사가 급한 청주시가 이를 수용할 지 미지수로 의회 청사위치을 놓고 촉발된 갈등은 쉽게 봉합되기 어려워 보입니다.
CJB 장원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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