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62-최종회) - 아디스아바바의 극장식 전통 식당 ^^^^^^^

랄리벨라에서 국내선 비행기를 타고 아디스아바바로 귀환했다.

점심은 아디스아바바의 한식당에서 먹었다.

한국인 주인 아주머니는 후덕한 인상으로 손맛이 좋아 음식이 다 맛있었다.

귀국행 비행기 안에서 지옥처럼 겪었던 토사곽란은,

한식당에서 마신 생수병에 담긴 물이 문제였던 것 같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전용버스로 시내 투어를 했다.

상가 거리 중간에 내려서 어느 상가 건물로 들어갔고 일행은 전통의상이나 기념품을 시기도 했다.

우리는 아디스아바바에 오면 언제나 묵었던 그랜드 스카이라이트 호텔로 가서 씻고 휴식했다.

두 시간 정도 휴식을 한 후 저녁 식사를 위해 극장식 전통 식당으로 갔다.

무대에서는 공연이 이어지고 있었다.

영상 : 전통 식당에서 원주민 댄스 공연

https://youtu.be/8sS8WDvI75o?feature=shared

에티오피아 현지인 손님의 테이블에는 전통 음식이 담긴 커다란 쟁반이 있었다.

쟁반에 다양하게 나온 음식을 그네들의 방식대로 인젤라로 싸서 먹는 모습이다.

카메라를 가르키며 미소 짓자 바로 웃으며 포즈를 취해 주신다.

우리의 테이블에는 맥주와 음료수가 나왔다.

외국인들은 쟁반에 담긴 음식을 손으로 먹기에 불편할 것이라 여겼는지

우리에게는 식당 한 켠에 뷔페식으로 전통음식을 마련해 주었다.

점심을 한식당에서 거하게 먹은 터라 나는 전통 음식을 먹지 않았다.

맥주만 조금 마셨다.

1시간 남짓 식당에서 머무르다가 우리 두 사람은 아디스아바바 공항으로 갔다.

나머지 일행은 호텔에서 하루 밤 묵은 후 아침에 마다가스카르로 떠난다.

함께 귀국하는 여성분이 비즈니스 클래스라 덕분에 수속은 빠르게 마칠 수 있었다.

랄리벨라 공항에서 산 기념품이다.

암굴교회 건축 소재인 응회암에 석회를 발라 프레스코화를 그린 후 코팅을 한 것 같았다.

올빼미? 부엉이? 무슨 형상인지 무슨 의미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름 조형미가 있었다.

비행기에서 시체처럼 누운 채로 도착한 인천 공항이다.

마중 나온 남편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집에 돌아와 늘 마시던 차를 마시고 미음으로 시작했더니 신기하게도 물배탈이 나았다.

세균에 GPS 라도 달린 걸까..?

이로써 에티오피아 여행기를 마칩니다.

걸어가면서 찍고 빠르게 이동하는 버스 안에서 번개불에 콩 구워 먹듯이 찍은 사진들이라 품질이 좋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의 사진을 관심있게 보아 주시고

여행기를 읽어 주시고 댓글로 성원해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함을 전합니다.

에티오피아 여행은 물배탈과 성추행 사건으로 힘든 시간도 있었지만,

상상 그 이상의 아름다운 자연과 우리와는 너무도 다른 이국적 풍경들로 진한 감동을 받은 여행지였습니다.

지금까지도 에티오피아 사람들의 수줍은 미소가 떠오릅니다.

에티오피아는 인생 버킷리스트로 꼽으셔도 될 만큼 멋진 여행지입니다.

한 동안 긴 비행의 여행은 쉬려고 합니다.

날이 따뜻해지면 소소한 국내 여행을 다녀 보려구요.

집이 제일 좋다는 남편을 살살 꼬드겨 봐야쥬~ ㅎㅎ

늘 건강하시고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

이 콘텐츠가 마음에 드셨다면?
이런 콘텐츠는 어때요?

최근에 본 콘텐츠와 구독한
채널을 분석하여 관련있는
콘텐츠를 추천합니다.

더 많은 콘텐츠를 보려면?

채널탭에서 더 풍성하고 다양하게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