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빠지고 "물러가라 XX" 욕설까지…JTBC 기자 "한동훈 홀로서기 만만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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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고 박정희 전 대통령 45주기 추도식에 방문했다가 내빈 소개에서 이름이 빠지고 극성 국민의힘 지지층에게서 "물러가라 XX" 등의 욕설과 야유를 받는 등 수난을 겪었다.
이를 두고 이성대 JTBC 기자는 28일 저녁 '뉴스룸' '돌비뉴스' <만만찮은 홀로서기> 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본격적으로 용산 대통령실과 각을 세우면서 홀로서기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만만찮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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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45주기 추도식 수난? 박근령 "언급안한 건 실수"
"尹 TK 지지율도 심상치 않아, 디커플링 시도"
[미디어오늘 조현호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고 박정희 전 대통령 45주기 추도식에 방문했다가 내빈 소개에서 이름이 빠지고 극성 국민의힘 지지층에게서 “물러가라 XX” 등의 욕설과 야유를 받는 등 수난을 겪었다. 이를 두고 JTBC 기자는 윤석열 대통령과 각을 세우면서 본격적인 홀로서기를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 전 대통령의 딸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이 지난 26일 박정희 추도식 인사말에서 “황교안 총리님, 김문수 장관님에, 오세훈 시장님, 추경호 대표님, 또 요즘 활약을 하고 계신 우리가 보수의 그 희망을 보게 됩니다. 우리 자꾸 응원하고 있습니다”, “항상 우리 추경호 대표님 존경합니다”라고 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언급은 나오지 않았다.
다만 박 전 이사장은 고의로 누락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고 몇몇 언론이 보도했다. 구자준 채널A 앵커는 지난 28일 낮 '뉴스A 라이브'를 진행하면서 박 전 이사장이 자신과 통화에서 “순간적으로 긴장을 해서 이름을 이야기한 줄 알았는데 나중에 보니까 안 했더라. 정말 실수였다”고 해명했다며 해당 통화 육성을 방송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당시 추도식에 참석한 한 대표가 헌화하고 내려오는 길에 “한동훈 물러가라, 개XX야 물러가, XX야. 물러가라. 한동훈 물러가라” 등 욕설과 야유, 고성을 쏟아내는 소동이 있었다. 보슈 유튜브 락TV를 보면, 진행자는 “한 대표가 떠나는 과정에서 일부 참석자들이 고함을 지르고 한동훈 대표에 대한 비난을 하는 그런 상황이 잠시 있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이성대 JTBC 기자는 28일 저녁 '뉴스룸' '돌비뉴스' <만만찮은 홀로서기>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본격적으로 용산 대통령실과 각을 세우면서 홀로서기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기자는 “최근 갤럽 조사를 보면 역대 대통령들 3년 차, 같은 기간 분석을 해 보면 윤석열 대통령이 가장 최하위”라며 “특히 정권 핵심 지역 기반인 영남권 TK에서도 상당히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다. 이런 분석이 나오다 보니 지역 언론들에서도 김건희 여사 문제 등 민심을 빨리 수용해야 된다, TK 지지율이 심상치 않으니, 뭔가 특단의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현실을 비판하는 목소리들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기자는 “그럼에도 대통령을 지지하는 강성 지지자들, 한 대표를 향해서만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한민용 JTBC 앵커는 “대통령의 지지율이 계속 이렇게 낮게 나온다면 당에서는 계속 디커플링하려는 시도가 커질 것 같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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