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preview] ‘부상 악령+벌써 4패’ 브라질, 월드컵 장담할 수 없는 현실

정지훈 기자 2024. 10. 15.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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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 'IF'의 사전적인 의미는 '만약에 ~라면'이다. 은 '만약에 내가 축구 기자가 된다면'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누구나 축구 전문 기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시작됐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부수를 발행하고 있는 'No.1' 축구 전문지 '포포투'와 함께 하는 은 K리그부터 PL, 라리가 등 다양한 축구 소식을 함께 한다. 기대해주시라! [편집자주]


월드컵 최다 우승국인 브라질의 현실이 차갑다.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벌써 4패를 기록하고 있고, 비니시우스 등 핵심 선수들이 부상으로 대거 이탈했다. 브라질은 안방에서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까?


브라질 축구 대표팀은 16일 오전 9시 45분(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에 위치한 BRB 마네 가란차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10차전에서 페루와 맞대결을 펼친다. 홈팀 브라질은 4승 1무 4패 승점 13점으로 4위, 원정팀 페루는 1승 3무 5패 승점 6점으로 9위에 있다.


브라질은 지난 10월에 열린 칠레와의 예선 9차전 원정 경기에서 전반 2분 만에 바르가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전반 45분과 후반 44분 이고르 제주스와 엔리케의 연속골로 2-1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로써 브라질은 직전 파라과이전 패배를 만회하며 월드컵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페루도 웃었다. 우루과이와 9차전에서 후반 43분 수비수 아라우호의 극적인 결승골이 터지면서 1-0 승리했고, 이번 예선 첫 승을 신고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남미 예선에서 9위에 처져있기 때문에 월드컵 진출에는 여전히 빨간불이 켜져 있는 상황이다.


# 벌써 4패. 길어지는 부진...월드컵 진출 장담 못하는 브라질의 현실



영원한 ‘우승 후보’ 브라질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지난 2022년 카타르 월드컵 8강에서 패배한 이후 치치 감독이 사임하면서, 후임으로 레알 마드리드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과 협상을 했지만 실패했다. 이에 자국 리그에서 활동하는 페르난두 지니스 감독을 임시로 선임했지만, 이후 콜롬비아, 우루과이,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남미 예선에서 3연패를 기록하며 경질됐다.


브라질 축구협회의 선택은 자국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도라비우 주니오르 감독이었다. 하지만 분위기는 바뀌지 못했다. 도리바우 감독 하에서 우승을 목표로 출전한 2024 코파 아메리카에서는 8강에서 마르셀로 비엘사가 이끄는 우루과이에게 승부차기 끝에 패배했다. 여기에 지난 9월에 열린 파라과이와 예선 8차전에서 패배하며 월드컵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벌써 4패째. 여전히 월드컵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브라질이다. 천만다행으로 칠레와 9차전에서 승리하며 4위까지 올랐지만, 월드컵 직행의 마지노선인 6위와의 승점차가 3점에 불과하다. 승리를 통해서 불안한 상황을 반전시켜야 하는 브라질에게 이번 예선에서 단 1승밖에 없는 페루는 꼭 잡아야 할 상대다.


# ‘부상 악재’ 속에서 희망을 남긴 ‘바르셀로나 에이스’ 하피냐



부상 악령에 시달리고 있는 브라질이다. 이번 10월 A매치 명단에는 유럽에서 활약하는 핵심 선수들이 대거 이탈했다. 레알 마드리드와 브라질 대표팀의 ‘에이스’ 비니시우스를 비롯해 밀리탕, 알리송, 브레메르 등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그래도 희망은 있었다. 핵심 선수들의 줄 부상 속에서 최근 바르셀로나에서 맹활약 중인 하피냐의 소식은 반가울 수밖에 없다. 하피냐는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치며 2022년 바르셀로나로 이적했지만, 처음에는 팀에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최악의 부진으로 인해 방출설까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한지 플릭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면서는 확 달라졌다. 리그 9경기에서 5골 4도움으로 경기당 1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바르셀로나의 새로운 에이스로 자리 잡았고, 그야말로 ‘리즈 시절’을 떠오르게 하고 있다.


네이마르 이후 ‘슈퍼스타의 부재’에 시달리고 있는 브라질이다. 월드컵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위기 속에서 하피냐가 팀을 구해낼 수 있을까?


글=‘IF 기자단’ 4기 정승호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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