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너무 못 해"…선원 살해 후 바다에 버린 선장

김대영 2024. 5. 9.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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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이 동료 선원을 살해한 다음 바다에 유기한 선장과 이에 가담한 선원을 체포했다.

이 선장은 살해된 피해선원이 일을 못한다는 이유로 가혹행위를 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9일 전남 목포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어선을 모는 선장 A씨와 선원 B씨가 살인·사체 유기 등의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해경 조사 결과 A씨는 조업 과정에서 C씨가 일을 잘 못한다는 이유로 무차별한 폭행을 이어가다 사망하게 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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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선 선장, 피해선원에 가혹행위
"일 잘 못한다"는 이유로 폭행
피해선원 숨지자 바다에 유기
사체 유기 도운 선원도 긴급체포
전남 목포해양경찰서 전경. 사진=연합뉴스


해경이 동료 선원을 살해한 다음 바다에 유기한 선장과 이에 가담한 선원을 체포했다. 이 선장은 살해된 피해선원이 일을 못한다는 이유로 가혹행위를 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9일 전남 목포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어선을 모는 선장 A씨와 선원 B씨가 살인·사체 유기 등의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A씨는 지난 3월부터 두 달간 조업을 전후로 피해선원 C씨를 각종 공구로 무차별하게 폭행해왔다. 또 청소용 호수로 바닷물을 쏘는 등의 가혹행위를 저질렀다. 

해경 조사 결과 A씨는 조업 과정에서 C씨가 일을 잘 못한다는 이유로 무차별한 폭행을 이어가다 사망하게 한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A씨를 도와 숨진 C씨를 바다에 던진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무거운 어구에 C씨를 묶어 유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이들의 정확한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를 조사한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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