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수도 인근 규모 5.6 지진…"수십명 사망"

[앵커]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가 있는 자바섬에서 오늘(21일) 오후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정확한 피해 규모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지만, 최소 수십명의 사망자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계단을 통해 건물 밖으로 서둘러 몸을 피합니다.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며, 황급히 지인들에게 전화를 걸어 안전 여부를 물어봅니다.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가 있는 자바섬에서 지진이 발생한 건 현지시간 21일 오후.

자카르타에서 70km가량 떨어진 치안주르 지역에서 규모 5.6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주변 건물이 흔들렸습니다.

일부 지역에선 가구가 움직이고 벽이 갈라지는 소리도 들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누럴 히다야 / 주민> "평소처럼 사무실에서 보고서를 작성하고 있었습니다. 건물이 흔들렸고 누군가가 저를 밀어내는 것처럼 강한 진동을 느꼈어요."

<아마드 리드완 / 주민> "자카르타에서 지진은 사실 익숙합니다만 이번에는 사람들이 너무 긴장해서 저도 당황스러웠습니다."

지진이 발생하자 외신들과 현지 언론은 피해 규모에 대한 보도를 내놓고 있지만 아직 정확한 집계는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최소 10여명에서 수십명의 사망자가 나왔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인도네시아는 이른바 '불의 고리'라고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대에 있어 지진이 자주 발생했습니다.

2004년에는 규모 9.1의 지진으로 인한 대규모 쓰나미가 발생해 모두 22만 명이 숨졌으며, 지난해 1월에도 6.2의 강진으로 인해 40여명이 사망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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