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헤즈볼라 고위급 지휘관 또 제거”

이스라엘이 헤즈볼라의 수장과 차기 수장을 잇달아 제거한 가운데, 이번에는 헤즈볼라의 고위급 지휘관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레바논의 베이루트 남부 교외 지역 건물이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무너졌다. /로이터

8일(현지 시각) 이스라엘군(IDF)은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를 공습해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고위급 지휘관 수하일 후세인 후세이니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IDF는 성명을 통해 후세이니가 헤즈볼라의 군수 사령부 수장이자 최고 군사 기구인 지하드 위원회의 위원으로서 이란과 무기 거래에 핵심적 역할을 해왔다고 주장했다.

IDF는 “후세이니는 이스라엘을 겨냥한 테러 공격을 비롯한 전쟁 계획과 기타 특수 작전 등이 포함되는 헤즈볼라의 가장 민감한 사업들의 예산과 군수 관리를 책임지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헤즈볼라 군수 사령부는 각 부대에 첨단 무기를 분배하고, 정밀 유도탄 제조를 위한 연구개발(R&D) 등을 맡았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달 19일부터 레바논 전역의 헤즈볼라 군사시설 등을 겨냥한 대규모 공습을 진행하면서 지휘부를 무너뜨리고 있다. 지난달 27일에는 헤즈볼라 일인자이자 ‘저항의 축’ 맏형 격인 하산 나스랄라마가 사망했다. 이달 초에는 헤즈볼라의 차기 수장으로 거론돼 온 나스랄라의 사촌 하심 사피에딘 집행위원장이 이스라엘군의 표적 공습을 받았고 이후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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