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라운드 뷰랑 서라운드 뷰가 다르다고? 알고 보면 차 값 달라지는 옵션 차이”

“이거 모르고 차 샀다간… 어라운드 뷰 대신 서라운드 뷰 꼭 골라야 하는 이유”
출처-온라인커뮤니티

운전자가 체감하는 주차 보조 기술의 만족도는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특히 차체가 대형화되는 흐름과 맞물려, 차량 주변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어라운드 뷰(Around View)’와 ‘서라운드 뷰(Surround View)’는 필수 안전 옵션으로 자리 잡았다.

두 용어는 종종 혼용되거나 같은 기능처럼 여겨지지만, 실제로는 기술적 기반은 유사하면서도 기능 범위와 확장성에서 차이를 보인다.

어라운드 뷰는 말 그대로 차량을 위에서 내려다보는 듯한 시야를 제공한다. 차량 전·후·좌·우에 장착된 초광각 카메라 네 개의 영상을 합성해, 드론이 상공에서 촬영한 것처럼 조감도를 디스플레이에 구현한다.

출처-온라인커뮤니티

이 영상은 왜곡 보정을 거쳐 자연스럽게 이어 붙여지는데, 이를 통해 운전자는 협소한 주차 공간이나 좁은 골목길에서도 정확한 차량 위치와 주변 장애물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닛산이 2007년 인피니티 EX35에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기술로, 이후 여러 제조사들이 채택하며 대중화됐다.

반면 서라운드 뷰는 어라운드 뷰와 같은 구조를 바탕으로 하되, 보다 확장된 기능을 강조하는 용어로 쓰인다. 단순히 위에서 본 2D 조감도를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3D 시점 전환, 측면 확대, 코너뷰, 전·후방 자동 전환 같은 부가 기능이 포함되는 경우가 많다.

출처-온라인커뮤니티

현대차·기아의 ‘서라운드 뷰 모니터(SVM)’, 벤츠의 ‘360도 카메라 시스템’, 르노코리아의 ‘어라운드 뷰 모니터(AVM)’처럼 명칭은 다르지만, 사실상 같은 기술을 제조사별 포지셔닝 전략에 따라 다르게 부르는 셈이다.

두 시스템의 가장 큰 차이는 ADAS(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와의 연동 여부다. 어라운드 뷰가 운전자에게 정보를 보여주는 ‘시각적 보조’에 집중한다면, 서라운드 뷰는 능동적인 안전 개입 기능까지 포함하는 경우가 많다.

출처-온라인커뮤니티

차선 이탈 경고, 사각지대 감지, 자동 긴급 제동과 같은 기능과 결합되면서 단순한 주차 보조를 넘어 사고 예방의 역할까지 수행한다. 이 때문에 제조사들은 상위 트림에서 ‘서라운드 뷰’라는 용어를 활용해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소비자가 실제 선택할 때 확인해야 할 요소도 적지 않다. 첫째, 카메라 해상도와 화질이다. 야간이나 우천 시에도 왜곡 없이 선명하게 보이는지 여부가 중요하다. 둘째, 영상 합성의 정밀도와 라인 가이드 정확도. 셋째, 3D 뷰 전환이나 자동 시점 전환 같은 부가 기능의 포함 여부다.

출처-온라인커뮤니티

특히 렌즈에 빗물이나 먼지가 묻으면 화면이 흐려질 수 있는데, 고급형 시스템은 렌즈 히터나 워셔 노즐을 통해 이를 보정하기도 한다.

사제 장착 수요도 늘고 있지만 권장도는 갈린다. 어라운드 뷰 자체는 카메라와 영상 처리 장치만 연결하면 가능하지만, 정확한 캘리브레이션이 필수라 설치 난이도가 높다. 특히 서라운드 뷰는 ADAS와 긴밀히 연동되기 때문에 사제 장착 시 오류 가능성이 크고, 제조사 보증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전문가들은 가능하다면 출고 옵션으로 선택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한다.

결론적으로 어라운드 뷰와 서라운드 뷰는 같은 360도 카메라 기반 시스템에서 출발했지만, 기능적 확장과 마케팅 전략에 따라 구분된다. 초보 운전자나 대형 SUV·세단을 운행하는 소비자라면 심리적 안정감과 안전성 측면에서 충분히 투자 가치가 있는 옵션이다.

단순한 이름의 차이를 넘어, 실제 기능 범위와 연동성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현명한 소비로 이어진다. 결국 운전자의 눈과 귀를 대신하는 이 기술은 단순한 편의 장비를 넘어, 자율주행 시대를 준비하는 기초 안전 장치로 진화하고 있다.

Copyright © EV-Hotissue 저작권법에 따라 허락 없이 무단 복제, 배포, 전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