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14년만 1분기 영업이익 최대치 달성
가격·공간 혁신 전략 실적 반등 견인
고래잇 페스타·PB상품 등 경쟁력 강화

이마트가 경쟁력 강화 전략에 힘입어 지난 2012년 이후 14년 만에 1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이마트는 14일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순매출 7조1천234억원, 영업이익 1천78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0억원(11.9%) 증가했으며 1분기 기준으로는 지난 2012년 이후 최대 실적이다.
별도 기준 실적도 개선됐다. 총매출은 4조7천1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천463억원으로 9.7% 늘었다. 별도 영업이익 역시 2018년 이후 8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마트는 통합 매입 기반의 원가 절감 효과를 바탕으로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 체감 혜택을 높인 점이 실적 개선에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스타필드 마켓 리뉴얼 효과가 두드러졌다. 스타필드 마켓으로 새단장한 일산점 매출은 지난해보다 75.1% 증가했고 동탄점과 경산점도 각각 12.1%, 18.5% 늘었다. 일산점 방문객 수는 104.3% 급증했으며 리뉴얼 점포의 3시간 이상 체류 고객 비중도 평균 87.1% 증가했다.
할인 행사 ‘고래잇 페스타’ 역시 매출과 고객 수가 각각 3.5%, 6.0% 증가하며 가격 경쟁력을 입증했다. 초저가 생활용품과 가성비 자체브랜드(PB) 상품 강화도 고물가 상황 속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트레이더스도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1분기 총매출은 1조601억원으로 전년보다 9.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78억원으로 12.4% 늘었다. 대용량·가성비 중심 상품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PB 브랜드 ‘T스탠다드’ 매출은 40%, ‘T카페’ 매출은 24% 증가했다.
주요 자회사 실적도 개선됐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관광객 증가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116.7% 증가한 39억원을 기록했고, SCK컴퍼니는 신규 출점 효과로 매출이 7.3% 늘어난 8천179억원을 달성했다.
G마켓은 알리익스프레스와의 합작법인(JV) 설립 이후 공격적인 가격 투자에 나서며 거래액 반등에 성공했다. 실제 3월 거래액(GMV)과 평균 객단가는 각각 12%, 10% 증가했으며 4월에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정용진 회장이 올해 초 강조한 혁신적 패러다임 전환이 1분기부터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기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AI 데이터센터 건립 등 미래 신사업 추진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전했다./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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