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냉장고 문을 열었을 때 어떤 식재료가 어디에 있는지 한눈에 보인다면 요리 준비도 훨씬 수월해집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안 보이는 구석에 묵은 식재료가 쌓이거나, 같은 재료를 중복 구입하게 되는 일이 생기기 마련이지요.
이럴 때 유용하게 적용할 수 있는 정리 방식이 바로 ‘3분할 구역 정리법’입니다.
복잡한 정리 기술 없이도 냉장고 공간을 효율적으로 나눠서 유지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1. 위칸: 조리 완료 식품 중심

냉장고의 가장 윗부분은 눈높이에 가까워 자주 열어보게 되는 공간입니다.
이곳에는 반찬, 요거트, 유제품, 간단히 꺼내 먹을 수 있는 간식류 등 ‘조리가 끝난’ 식품을 중심으로 보관하면 좋습니다.
특히 유통기한이 짧은 제품 위주로 정리하면 소진 순서를 파악하기도 쉬워집니다.
트레이나 수납박스를 활용해 종류별로 나누어두면 더욱 깔끔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2. 중간칸: 조리 예정 식재료

중간칸은 주로 반찬 재료나 육류, 생선류 등 조리에 사용될 식재료를 보관하는 데 적합합니다.
특히 육류와 생선은 누수가 생기기 쉬우므로 밀폐용기를 사용하거나 전용 보관 트레이를 활용하는 것이 위생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채소류는 뿌리채소와 잎채소를 구분해 보관하면 무르게 변질되는 것을 줄일 수 있습니다.
조리 예정 식재료는 가능한 빠른 시일 내 소비할 수 있도록 구입 후 3일 이내 사용할 계획을 세우는 것도 좋습니다.
3. 아랫칸: 장기 보관용 식품

냉장고 하단은 온도 유지가 잘 되는 구간으로, 장기 보관이 필요한 식재료를 두기에 적절합니다.
김치, 장류, 절임류처럼 숙성이 필요한 식품이나, 냉장 보관이 필요한 음료, 육수팩 등을 아래칸에 두면 공간 활용이 효율적입니다.
무거운 용기나 깔끔하게 정리된 박스 형태의 식재료를 배치하면 꺼낼 때도 불편함이 적고, 전체적인 무게 분산에도 좋습니다.
냉장고를 정리할 때 모든 공간을 한꺼번에 바꾸려 하기보다,
‘3분할 구역 정리법’을 활용해 위-중간-아래 각 공간의 성격에 맞게 나누어보면 훨씬 수월해집니다.
이렇게 기본 구역만 정리해 두어도 불필요한 식재료 낭비를 줄이고, 요리 시간도 단축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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