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주고 산 사람들 오열중.." 옆에 6억대 아파트 나오자 2만명 몰려들었다

서울 인접 입지와 가격 경쟁력을 갖춘 3기 신도시 남양주 왕숙2지구 첫 본청약에 2만 명이 넘는 청약자가 몰렸다.

공식 분양가 모집공고 발표 이후 진행된 일반공급 접수에서 세 자릿수 평균 경쟁률을 기록하며 수도권 무주택자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주변 시세 대비 낮은 분양가 상한제 적용 가격과 남양주 일대 주택 시장의 상승 흐름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왕숙2지구 첫 민간참여 공공분양 단지인 왕숙 아테라(A-1블록)의 본청약 결과, 일반공급 223가구 모집에 총 2만 3,525명이 신청했다.

LH가 공개한 기준층 기준 공식 분양가는 전용 59㎡A·B가 4억 9,304만 원, 전용 74㎡A가 6억 1,368만 원, 전용 84㎡A가 6억 9,363만 원으로 확정됐다.

국민평형인 전용 84㎡의 순수 분양가가 7억 원 미만으로 책정됐다.

발코니 확장비와 추가 옵션 비용이 별도로 발생하지만, 수도권 신축 공공분양을 기다려온 수요층의 신청이 집중됐다.

주택형별로는 중소형 평형을 중심으로 극심한 청약 경합이 벌어졌다.

일반공급에서 전용 59㎡A 타입은 394대 1이라는 가장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으며, 전용 74㎡A(157대 1)와 전용 84㎡A(132대 1)도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별공급 역시 A-1블록 106.88대 1, A-3블록 191.2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A-3블록(686가구 규모, 2030년 5월 입주 예정) 또한 동일한 평형 구성으로 공급되어 수만 명의 청약 수요를 흡수했다.

청약자들이 대거 몰린 주요 요인으로는 인근 다산신도시 주택 가격과의 차이가 꼽힌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남양주 다산동 다산 자연앤롯데캐슬 전용 84.98㎡가 10억 6,000만 원, 한강반도유보라 전용 84.96㎡가 10억 원에 거래된 사례가 확인된다.

왕숙 아테라 전용 84㎡ 분양가(6억 9,363만 원)와 단순 수치 비교 시 수억 원의 가격 차이가 존재한다.

입지와 상품성, 입주 시점의 차이가 존재하는 만큼 단순 시세차익으로 단정할 수는 없으나 수험생 및 무주택자들의 판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분양가 경쟁력 외에도 남양주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의 지속적인 흐름이 청약 열기를 뒷받침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남양주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11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며 수도권 타 지역과 차별화된 흐름을 보였다.

한국부동산원은 주택가격 통계의 기준시점을 개편하여 최신 시장 동향을 반영하고 있다.

신축 아파트에 대한 수도권 거주자들의 선호 현상이 공공분양 본청약 성적으로 나타난 모양새다.

왕숙2지구 교통망의 핵심인 서울 지하철 9호선 연장(강동하남남양주선) 사업은 총연장 17.6㎞, 8개 정거장 규모로 계획되어 있다.

기본계획 승인 이후 일부 공구의 입찰 절차가 진행 중이나, 특정 공구에서 유찰이 반복되거나 사업자 선정 방식 검토가 이어지는 등 공구별 진행 상황에 차이가 존재한다.

따라서 단순 기대감보다는 사업 진행 단계와 공사 진행 추이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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