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도심 속 호수공원이라고 해서 단순한 산책 공간을 떠올렸다면, 송정 박상진호수공원은 그 예상을 기분 좋게 깨뜨린다.
잠시의 휴식을 위해 닫혔던 문이 다시 열리며, 웰니스와 역사, 자연이 어우러진 특별한 장소로 거듭났기 때문이다.
호수를 따라 걷다 보면 건강이 충전되고, 역사적 의미가 더해지며, 저녁에는 낭만적인 야경까지 즐길 수 있는, 울산의 진정한 힐링 명소다.

송정 박상진호수공원은 울산광역시 북구 저수지길 158-31(송정동) 일원에 위치한다.
본래 송정저수지를 활용해 2010~2014년에 조성된 이곳은 2024년 안전 점검으로 한 차례 문을 닫았다가, 5개월간의 정비 끝에 2025년 새롭게 개방되었다.
이번 리모델링으로 맨발 황톳길(300m), 세족장, 디자인 벤치, 잔디광장 등이 추가되었고, 노후된 데크와 난간도 전면 교체되어 안전성과 편의성이 크게 향상되었다.
치유와 힐링을 담은 황톳길

이 공원의 가장 큰 변화는 최신 웰니스 트렌드를 반영한 맨발 황톳길이다. 부드러운 황토 위를 걸으며 발바닥을 자극하는 동안 몸과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트레킹 후에는 세족장에서 발을 씻으며 산뜻하게 마무리할 수 있어 남녀노소 모두 만족도가 높다.
독립운동가 박상진 의사의 정신

‘송정 박상진호수공원’이라는 이름에는 특별한 사연이 담겨 있다. 바로 대한광복회 총사령 박상진 의사(1884~1921)의 숭고한 독립운동 정신을 기리기 위해 붙여진 이름이다.
총 27만㎡ 규모의 공원을 3.6km 순환 산책로로 걸을 때마다, 단순한 풍경 감상을 넘어 한 독립운동가의 궤적을 따라 걷는 듯한 ‘순례길’의 의미가 더해진다.
💡 여행 팁과 정보

- 위치: 울산광역시 북구 저수지길 158-31
- 규모: 총 면적 27만㎡, 순환 산책로 3.6km
- 입장료/주차료: 무료
- 운영: 연중무휴, 상시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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