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 확장서 이슈 생긴 ‘메이플 키우기’…강대현·김정욱 대표, 소스코드까지 공개하며 사과

김영욱 2026. 1. 27.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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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 가도를 달리던 넥슨의 '메이플 키우기'가 확률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강대현·김정욱 넥슨 공동대표가 직접 사과문을 게재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넥슨은 '메이플스토리'가 이른바 '보보보' 사태를 겪은 이후 확률형 아이템 정보 공개 창구인 '넥슨 나우'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용자가 과금하여 획득하는 확률형 아이템의 수치를 투명하게 공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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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대표 명의로 사과문 게재
문제 원인, 책임자 징계, 보상안 설명
“신뢰 쌓아야 하는 게임사서 믿음 저버린 중대 사안”
‘메이플 키우기’ 공식 이미지. 넥슨 제공


흥행 가도를 달리던 넥슨의 ‘메이플 키우기’가 확률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강대현·김정욱 넥슨 공동대표가 직접 사과문을 게재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공동 대표들은 문제가 된 소스코드를 공개하고 문제 발생 기간 동안에 지불한 금액 이상의 재화를 선물하고 책임자를 해고하겠다는 구체적인 방안을 공유했다.

넥슨은 지난 26일 오후 7시쯤 대표 명의의 사과문을 올렸다. 확률형 아이템 이슈가 터지자 곧바로 대응에 나선 것이다.

넥슨은 ‘메이플스토리’가 이른바 ‘보보보’ 사태를 겪은 이후 확률형 아이템 정보 공개 창구인 ‘넥슨 나우’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용자가 과금하여 획득하는 확률형 아이템의 수치를 투명하게 공개해 왔다.

문제는 메이플 키우기에서 출시 이후 한 달 동안 ‘어빌리티(능력치) 옵션’ 최대 수치가 등장하지 않았고, 이를 인지한 담당 부서에서 이용자에게 알리지 않은 채 ‘잠수함 패치’를 단행했다는 것이다. 원작 지식재산(IP)의 최대 논란이었던 ‘보보보 사태’의 악몽이 신작에서도 재현됐다는 비판이 나온다.

공개된 소스코드에 따르면 어빌리티 계산식 설정이 ‘이하’가 아닌 ‘미만’으로 잘못 적용되어 이용자들이 아무리 과금을 해도 최대 수치를 얻을 수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넥슨 경영진은 지난 25일(전날)에서야 해당 사안을 보고받았다.

강·김 공동대표는 “이번 일은 이용자들의 신뢰가 기반이 되어야 하는 게임회사에서 믿음을 저버리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메이플키우기 담당 책임자에게는 철저한 조사를 통해 해고를 포함한 모든 징계 조치를 다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동일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메이플키우기 개발 및 서비스 전 과정에 대한 강도 높은 재점검을 진행 중으로, 향후 문제가 되는 사안이 발견될 경우 이용자들께 신속하게 안내 드리고 조치를 취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앞으로 넥슨이 서비스하는 모든 게임에서 이용자들의 신뢰를 훼손하는 경우 투입된 비용을 넘어서는 최대치의 보상안을 제공하는 원칙을 세우겠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과금을 통해 게임 캐릭터의 공격 속도를 올려도 제한된 게임 프레임 때문에 66% 이상이면 실제 수치가 변동되지 않는다는 문제도 동반되고 있다.

넥슨이 모든 사안에 대해 사과와 함께 보상안을 제시했지만, 사태가 더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예의주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넥슨의 메이플스토리 확률 논란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는 전자상거래법 위반으로 과징금 116억 4200만원 부과 결정을 내린 바 있다.

넥슨은 해당 사안에 대해 공정위와 행정 소송을 진행 중이며 해당 소송 결과가 오는 28일 나올 예정이었다. IP 확장작인 ‘메이플 키우기’에서의 실책이 행정 소송 결과와 향후 여론 확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이목이 쏠린다.

메이플 키우기는 넥슨이 외부 개발사인 에이블게임즈와 협력해 개발한 방치형 역할수행게임(RPG)이다. 출시 45일 만에 매출 1억달러(약 1400억원), 2개월 만에 누적 이용자 수 300만명을 돌파하며 넥슨의 핵심 IP 확장 성공 사례로 꼽혀왔다.

김영욱 기자 wook9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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