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없어 그냥 쉰다?…2월 부산 '일시 휴직자' 8000명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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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부산의 '일시 휴직자' 증가 폭이 지난 1월보다 3배 가까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통계청이 국가통계포털에 공시한 자료를 보면 지난달 부산지역 일시 휴직자는 3만3000명으로 1년 전 같은 달(2만5000명)보다 8000명 급증했다.
지난달 부산지역 비경제활동 인구는 121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7000명)과 올해 1월(-1만5000명)에는 감소세(전년 동월 대비)를 기록했으나 지난달 증가세로 전환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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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등 부진, 지역 고용시장에 악영향
부산 비경제활동 인구 10개월 만에 최다
지난달 부산의 ‘일시 휴직자’ 증가 폭이 지난 1월보다 3배 가까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비경제활동 인구는 10개월 만에 최다치를 기록했다.
18일 통계청이 국가통계포털에 공시한 자료를 보면 지난달 부산지역 일시 휴직자는 3만3000명으로 1년 전 같은 달(2만5000명)보다 8000명 급증했다.
이 증가 폭은 지난해 3월(+9000명) 이후 1년 여 만에 가장 큰 것이다. 특히 지난 1월 증가 폭(+3000명)과 비교하면 3배 가까이 확대됐다.
일시 휴직자는 직업이나 사업체가 있지만 병·휴가·사업 부진·조업 중단 등의 이유로 일하지 못하는 사람을 말한다. 직장 복귀 가능성이 있다는 점 때문에 통계상 ‘취업자’로 분류된다. 하지만 그와 반대로 실직 상태로 이어질 수 있다.
부산의 일시 휴직자 수는 코로나19 확산세가 본격화한 2020년 3월(11만5000명) 역대 처음으로 10만 명을 넘어섰다. 고용시장이 급격히 얼어붙으면서 일자리를 잃거나 직장을 구하지 못 한 사람들이 폭증했기 때문이다.
이후 정부의 각종 지원책 등으로 일시 휴직자는 감소하기 시작했고, 지난해 6월에는 1만5000명 수준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는 1월(3만9000명)과 2월(3만3000명) 3만 명대로 많아졌다.
이는 제조업을 비롯한 주력 산업 부진이 지역 고용시장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은 결과로 분석된다.
지난달 부산 제조업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5000명 줄었다. 42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된 지난해 12월(+3000명)과 올해 1월(+4000명)에는 ‘제조업 고용 부진 탈출’의 기대감이 높아졌으나 지난달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이다.
비경제활동 인구도 늘었다. 지난달 부산지역 비경제활동 인구는 121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4월(123만6000명)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많은 것이다. 지난 1월(119만8000명)과 비교하면 1만6000명 늘었다.
비경제활동 인구는 일 할 능력이 없거나 의사가 없어 노동 공급에 기여하지 못 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비경제활동 인구가 많아질수록 경제 활력은 약화될 수 밖에 없다.
지난달 부산지역 실업자 수는 5만7000명으로 지난해 2월보다 4000명 늘었다. 지난해 12월(-7000명)과 올해 1월(-1만5000명)에는 감소세(전년 동월 대비)를 기록했으나 지난달 증가세로 전환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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