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석, 달 보고 소원 한 번”··· 경기도 달맞이 명소 5선

박채령 기자 2024. 9. 16.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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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에도 밝은 보름달을 볼 수 있게 됐다.

이에 경기일보는 이번 추석, 가족들과 함께 둥그런 보름달을 구경할 수 있는 도내 달맞이 명소 5곳을 소개한다.

안산시 대부도에 위치한 시화나래휴게소 달전망대는 시화호와 서해바다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달맞이 맛집이다.

이곳에서 놀랄만큼 커다란 한가위 보름달을 보고 있으면 황홀함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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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회 한국천문연구원 천체사진공모전 수상작(서영균作). 한국천문연구원 제공

 

올 추석에도 밝은 보름달을 볼 수 있게 됐다. 16일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한가위(9월17일) 보름달은 경기도 기준 오후 6시16분에 뜬다.

연중 가장 커다랗게 떠오르는 달을 가까이 두고 소원을 빌면 남은 하반기를 잘 보낼 힘을 받을 수 있을지 모른다. 이에 경기일보는 이번 추석, 가족들과 함께 둥그런 보름달을 구경할 수 있는 도내 달맞이 명소 5곳을 소개한다.

남한산성 영월정. 경기도 제공

■ 남한산성 ‘영월정(迎月亭)’

남한산성은 예부터 유명한 달맞이 명소였다. 지금도 광주시에서 달맞이하기 가장 좋은 장소는 남한산성, 그중에서도 영월정으로 꼽힌다. ‘달을 맞는다(迎月)’는 이름에 걸맞게, 이곳은 남한산성에서 달을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곳이다. 1957년 경기도지사 이익흥(李益興)이 처음 세웠으며, 최근에 다시 복원된 남한산성 내 달맞이 명소다.

산중턱에 고즈넉이 앉아있는 영월정에서 만나는 보름달은, 특별한 감동으로 다가온다.

수원 화성 서장대. 경기도 제공

■ 수원화성 ‘서장대(西將臺)’

달은 야경과 함께 봐야 진국이다. 서장대는 팔달산 정상에 자리 잡고 있어 수원 화성 뿐 아니라 수원시 전경을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이다.

서장대는 정조 18년인 1794년 8월11일 준공에 들어가, 같은 해 9월29일 완성됐다. 올해가 240주년인 셈이다. 서장대에 간판처럼 붙어있는 ‘화성장대(華城將臺)’란 편액은 정조가 직접 쓴 것으로 유명하다. 서장대 뒤로 일몰을 보낸 후, 화려하게 펼쳐지는 야경 위 달을 맞이하기에 좋은 장소다.

안산시 대부도에 위치한 시화나래휴게소 달전망대. 경기관광공사 제공

■ 시화나래휴게소 달전망대

안산시 대부도에 위치한 시화나래휴게소 달전망대는 시화호와 서해바다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달맞이 맛집이다. 높이 75m인 달전망대에서 보는 보름달은 다른 곳에서 보는 것보다 가깝게 느껴진다. 또한 넓은 유리창이 있어 인천·안산의 모습을 360도 파노라마로 조망할 수 있다.

시화호 전망대 안에는 카페도 있다. 커피 한 잔을 들고 파도 위에 뜬 보름달을 여유롭게 감상하고 싶다면 시화나래휴게소 달전망대도 가볼만 하다.

여주 신륵사 옆에 위치한 강월헌(江月軒). 경기도 제공

■ 신륵사 강월헌(江月軒)

신라시대에 지어졌다고 알려진 여주 신륵사. 그 동쪽에는 강월헌이 있다. 강월헌은 ‘강과 달이 있는 누각’이라는 이름처럼 달맞이 장소로 잘 어울리는 명소다. 고려 후기를 대표하는 승려였던 나옹(懶翁, 1320~1376)이 지내던 처소였던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1972년 홍수에 떠내려간 후 1974년에 복원된 ‘신식’이지만, 이곳에 설 때 만큼은 이 자리를 즐겼던 옛 선인들과 같은 시선을 공유하며 휘영청한 달을 감상할 수 있다.

고양시 행주산성에 위치한 덕양정(왼쪽)과 덕양정에 바라본 행주대교 및 서울야경(오른쪽). 경기관광공사 제공

■ 행주산성 ‘덕양정’

한강 너머로 지는 석양과 떠오르는 보름달을 보고 싶을 때, 고양시 행주산성만큼 멋진 곳은 없다. 이곳은 고양시와 서울의 야경을 동시에 볼 수 있어 운치 또한 두 배로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입구인 대첩문부터 15분 정도 올라가다 보면 한강을 굽어보는 덕양정이 나타난다. 이때부터 행주산성의 풍경이 확 달라진다. 오래된 나무가 우거진 숲길이 끝나며 멋진 한강의 풍경을 볼 수 있다. 이곳에서 놀랄만큼 커다란 한가위 보름달을 보고 있으면 황홀함을 느낄 수 있다.

박채령 기자 cha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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