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매진에 ‘암표’…부정 예매 봐주기?

서정윤 2025. 5. 26.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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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부산] [앵커]

롯데 자이언츠의 사직 홈 경기가 연일 매진을 기록 중입니다.

이렇다 보니 웃돈을 붙인 '암표'가 극성인데요,

암표 거래를 잡아낼 장치는 작동되지 않고 있습니다.

서정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승률 5할 8푼 8리로 리그 3위를 달리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

50만 명이 넘는 관중을 동원하며 홈 13경기 연속 매진을 기록 중입니다.

뜨겁게 달아오른 사직구장, 그런 만큼 입장권 구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

[박부영·박한결/부산시 동래구 : "앱이나 이런 걸로 예약할 때 한 번에 하기 힘들고 못 할 때도 많이 있고. 상당히 힘들죠. 애들 데리고 오기가…."]

이런 인기를 틈타 암표 거래가 다시 기승을 부립니다.

온라인 티켓 재판매 사이트에는 이번 주말 SSG와의 경기 입장권이 천6백 건 넘게 올라왔습니다.

정가 만 7천 원인 1루 내야 상단석은 무려 4만 원.

예매를 놓치면 2배 넘는 가격을 지불해야 합니다.

[손민규/부산시 연제구 : "성적이 좋으니까 아무래도 수요가 많이 있는 것 같더라고요. 시간 내서 왔는데 표를 못 구하니까 경기라도 보자는 마음이면…."]

이런 암표는 예전과 달리, 이제 온라인을 통해 더 많은 양이 거래 중입니다.

추적과 단속, 처벌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야구장 곳곳에 이렇게 현수막을 내걸고 암표 거래 행위 단속에 나섰습니다.

한국야구위원회 역시 구매 횟수와 수량을 제한하는 부정 예매 방지 체계를 이미 갖춘 상황.

하지만 정규 시즌 경기는 예외로 두고 제대로 감시하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야구위원회 관계자/음성변조 : "정규 경기는 구단이 주최하는 경기다 보니까. IP 추적이라든가 ID 추적이라든가 예매했던 내용과 판매하는 사람 정보 확인을 해야 하는데…(쉽지 않죠.)"]

올해 프로 스포츠 온라인 신고센터에 접수된 암표 의심 사례는 3만 천700여 건.

이 중 야구가 2만 9천500여 건으로, 전체의 93%에 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정윤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영상편집:곽나영

서정윤 기자 (yun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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