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자갈 위에 구워 주는 삼겹살 맛집 4

자갈 사이 사이로 골고루 익어 더욱 담백한 고기의 맛.

수정옥돌생소금구이

blog @dh111882

이름 그대로 수정 옥돌 위에 고기를 구워 먹는 이곳. 홍대라는 위치상 이점과 특별한 자갈 구이를 맛볼 수 있는 장점 덕에 해외 여행객이 많이 방문한다. 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서울 한복판에서 삼겹살을 200g에 13000원이란 가격으로 만날 수 있다는 것. 가성비 좋게 이색적인 구이를 경험할 수 있다. 대표 메뉴는 바로 소금구이. 옥돌 구이에는 기본에 충실한 생고기가 가장 잘 어울린다. 한번 숯에 초벌을 해 나온 고기를 사장님이 중간 중간 달궈진 돌을 옮겨 가며 골고루 익혀준다. 적절하게 간이 된 소금구이는 쫄깃하고 담백하니 맥주를 부르는 맛이다. 마무리로 이곳의 별미인 새콤한 살얼음 냉면까지 놓치지 말자.

철길자갈구이

철길자갈구이

국내 최초로 새 자갈만 사용하는 양학동 철길숲 맛집. 여름 무더위로 지친 행인들에게 무료로 얼음물을 제공하는 것부터 사장님의 섬세한 센스가 돋보인다. 식당 앞에 가득 쌓여 있는 포대 자루가 눈에 띄는데 전부 고기 굽는 데 쓰이는 자갈이라고. 한번 사용한 자갈은 절대 재사용하지 않는 게 이 집의 신조다. 청정 자연 자갈을 고온에 살균 세척해 올려줘 더욱 위생적이다. 다양한 소스를 내주지만 그 중에서도 사장님이 그 자리에서 갈아주는 히말라야 소금과 고소한 콩가루를 찍어 먹는 걸 추천. 자갈 사이로 빠진 기름에 더욱 담백한 고기와 찰떡궁합이다.

국제식당

국제식당

고기 먹을 때 양 조절 못 하는 사람 주목. 삼겸살, 목살을 인원에 맡게 적절히 배분한 세트 메뉴가 훌륭하다. 기름칠을 해 반짝거리는 오색 빛깔 자갈에 굽는 게 특징인데, 마치 계곡 물에 고기를 띄운 거 같이 영롱하다. 이곳 역시 사장님이 처음부터 끝까지 자갈 위에서 요리조리 골고루 구워 주시기 때문에 간편하다. 고기 먹을 때 밥이 꼭 필요한 사람을 위한 추억의 옛날 도시락도 준비되어 있으니, 함께 곁들이길 추천한다.

전자상가

전자상가

고깃집 이름이 독특하다. 전자상가는 ‘전포동 자갈구이’를 줄인 말이라고. 테라스 자리까지 마련되어 있어 요즘 같이 선선한 날씨에 바비큐 파티 분위기를 내기 좋다. 부위 구성은 생삼겹살, 생목살, 가브리살 세 가지. 모두 맛볼 수 있는 모듬을 추천한다. 매일 자갈 전용 세척기에서10번 넘게 갈고 닦은 자갈을 사용한다. 이곳은 화려한 사이드 메뉴로도 유명한데, 특히 간장계란밥과 쫄면에 반했다. 고소한 간장계란밥과 새콤한 쫄면이 기름진 고기를 중화하는 풍성한 맛을 선사한다.